존 웨인은 미국 영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받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아직도 그의 영화들은 텔레비전에서, 특히 고전 영화 방송국에서 여전히 관객들을 끌고 있고, 비디오 대여점에서도 그의 영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존 웨인은 생애의 대부분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보냈고, 그 곳에서 지난 1920년대 말에 영화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태어난 곳은 미국 중부 아이오와 주의 윈터셋이라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가 최근 윈터셋을 지나는 길에 존 웨인의 생가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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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인이 출연했던 영화 ‘역마차’를 기억하는 영화팬들이 많을 것입니다. 지난 1907년 5월26일에 매리온 모리슨이 태어난 길 모퉁이의 방 4개짜리 조그만 주택에서는 이처럼 항상 존 웨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매리온 모리슨은 그 후 ‘듀크’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나중에 존 웨인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배우가 됐습니다. 그는 1979년 6월11일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모두 15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지금 존 웨인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변모했고, 전 세계로에서 해마다 2만7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 박물관을 찾고 있습니다. 존 웨인 박물관에 오는 대부분 나이든 세대 사람들이지만, 또한 존 웨인이 마지막 영화에 출연할 당시인 약 25년 전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어린이들도 적지 않다고, 박물관 안내인인 루쓰 리드 씨는 말했습니다.
리드 씨는 조그만 어린이들이 박물관에 와서 ‘여기가 존 웨인이 걷던 곳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집 앞에 있는 조그만 현관에서 결혼식도 열렸다고, 리드 씨는 말하면서, 그 때 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존 웨인이 가장 좋아했던 사탕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결혼식 참석자들이 물어 자신은 모른다고 대답했지만, 그들은 존 웨인이 가장 좋아했던 것이 투치롤 이라는 사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신랑 신부에게 축하의 의미로 쌀 대신에 투치롤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루쓰 리드 씨는 많은 어린 팬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존 웨인의 비디오를 보면서 자랐다고 말했습니다. 리드 씨는 존 웨인의 영화들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등급이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드 씨는 존 웨인 영화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영화라면서, 그러나 지금 시내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중에 존 웨인 영화와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오픈 레인지’는 18세 이상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영화 연구소에서 자료 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영화 역사학자 팻 핸슨 씨는 존 웨인이 계속해서 인기를 끄는 이유 중 일부는 그를 전 미국의 우상으로 만든 서부 영화와 전쟁 영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핸슨 씨는 존 웨인이 미국인들의 영웅이었다면서, 아마도 아직도 사람들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대전 영화들은 아직도 비디오와 텔레비전 등에서 인기가 있고, 존 웨인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2차 대전에 관한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고, 핸슨 씨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핸슨 씨는 그것만으로는 사망한 지 24년이나 지난 사람이 아직도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가장 좋아하는 배우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는 이유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존 웨인은 미국 영화 연구소가 조사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1백명 가운데 열 세번째에 올라 있습니다.
존 웨인의 우익 편향의 성향은 많은 진보 진영의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지만, 심지어는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도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핸슨 씨는 존 웨인이 여전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그가 강인하지만, 문제가 있는 배역을 맏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핸슨 씨는 많은 비판가들이 존 웨인을 단편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다시 그의 영화를 보면, 항상 단편적이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면서, 심지어는 존 웨인은 영웅으로 등장할 때에도 종종 존 웨인 처럼 보이지 않는 결함이 있는 역할을 맡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존 웨인이 마을과 아무런 실질적인 유대를 맺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가가 있는 윈터셋의 주민들은 존 웨인과 거의 가족같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존 웨인, 아니 어린 매리온 모리슨은 일곱 살 때 캘리포니아 주로 이사했고, 그 후로는 아이오아 주에 있는 생가를 한 번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존 웨인 생가에 있는 그의 박물관은 아직도 존 웨인을 영웅으로 여기면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