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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日항복 58주년 기념식 거행 - 2003-08-15


일본은 15일 아끼히도 국왕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주재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일본의 항복 58주년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고이즈미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과 또 전쟁기간중의 군국주의를 일본은 후회하고 있고 앞으로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고이즈미총리는 또 무명용사 무덤에 화환을 증정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이웃 주변국가들의 분노를 살만한 행동으로 일본내각의 일부각료들이 말썽많은 야수구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야수구니신사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과거사의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고이주미총리는 몇차례 이 신사를 찾음으로써 널리 비난을 촉발한바 있습니다. VOA 도꾜특파원의 좀 더 자세한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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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자들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 야수구니 신사를 찾은 각료들은 모두 4명이었습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이같은 야수구니 신사 참배가 이루어질 때마다 외교적 항의가 촉발되어 왔고 이번 일본각료들의 신사참배는 특히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항복 58주년과 때를 같이했기 때문에 더더구나 말썽의 소지가 많습니다.

일본의 여러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야수구니 신사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 역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믿습니다. 일본은 20세기 초 한반도와 중국의 많은 지역을 강제 점령하고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이전과 또 전쟁중에 수많은 사람들을 노예화하고 또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야수구니 신사에는 일본 고유의 민족 종교인, 신또 가르침에 따라 250만 일본인 전몰자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들중에는 제2차 대전의 전범 14명의 위패도 포함되어 있어 야수구니 신사에 논난의 여지를 안겨줍니다.

15일 쏟아지는 폭우를 무릎쓰고 야수구니 신사를 찾은 4명 각료중의 한사람인, 전국 공공 안전위원회 위원장, 다니가끼 사다가주장관은 순전히 애국심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니가끼씨는 국가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받친 이들의 명복을 빌기위해서 야수구니신사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각료인 재해관리부 고노이게 장관은 평화를 강조하고 전쟁에 얽힌 과거사에 더 이상 연연해 하지 않기 바란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고노이께 장관은 현재 일본이 누리고 있는 평화에 대한 고마움과 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않된다는 생각으로 이 신사를 매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밖에 강한 민족주의자인 동시에 중국에 반대하는 강경한 언변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도꾜시장 이시하라 신타로 씨도 야수구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그러나 고이주미 준이치로 총리만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세속적인 의식에만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이즈미총리는 2001년 총리로 취임한이래 민감한 감정을 촉발시킬 여지가 많은 8월 15일 기념일만은 피했지만, 매년 야수구니 신사를 참배했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중국의 리 자오싱 외교부장은 도꾜 방문 중에 일본지도자들에게 말썽많은 신사 참배를 삼가하도록 경고했습니다. 리부장은 그러한 신사참배에 대한 반대를 가리켜 국제사회 전반의 보편적인 시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정치인들의 야수구니신사 참배는 일본의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조장하고 민족종교인 신또를 분리하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면서 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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