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1천 5백년된 초콜렛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첫선 보여 (영문서비스) - 2003-06-29


전 세계적으로 초콜렛 업계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사랑과 연결된 이 달콤한 초콜렛의 근원은 사실상 고대 미주 지역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원래 일종의 쓴 음료로 소비됐던 초콜렛의 원료는 고대 미주 지역에서 부를 과시하거나 채무를 갚는데 또는 신을 경배하는데 사용됐습니다. 맛좋은 초콜렛의 오랜 역사와 이에 얽힌 얘기를 살펴보는 보도입니다.

*********************

중남미 열대 우림 지역의 원주민인 마야인 족들이 약 2천년 전에 처음으로 쓴맛의 카카오 씨를 향기로운 음료로 개발해 마셨습니다. 그들은 부족 제사에 그리고 교역 상품으로 초콜렛을 사용했습니다.

1990 년 대 말에 온두라스 코판에서 한 유적 발굴단은 그같은 초창기에 사용됐던 조그마한 초콜렛 덩어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이 유적단의 일원이었던 카메론 맥닐 씨는 오늘날의 일부 식품들은 그같은 오랜 원시 시대에도 맛있는 식품을 맛보았을 지도 모른다는 충분한 생각을 할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멕시코 음식점엘 가보면 고추나 카카오 외에 많은 양념을 가미한 매운 초콜렛 몰 소스를 맛볼수 있는데 원주민이 먹었던 초콜렛 맛이 그와 비슷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단맛을 가미하지 않은 커피 맛과도 같을 것입니다.”

유적 발굴단이 발견한 초콜렛 덩어리는 대략 1천 5백년 된 것으로 과학계에 알려진 초콜렛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이 초콜렛은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초콜렛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초콜렛은 스페인이 금을 찾기 위해 신세계 구석 구석을 뒤지기 전까지 계속 중남미 지역의 독점물이었습니다. 뉴욕 전시관의 촬스 스펜서 관장은 초콜렛이 상당히 쓴맛을 지니고 있음을 이들 스페인인들이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스페인인들이 초콜렛을 갖고 유럽으로 돌아갔을때 누구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누군가가 이 초콜렛에 설탕을 가미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당시 설탕은 스페인인들의 신세계에서 생산되지 않았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었기 때문에 설탕 역시 유럽으로 수입됐습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의 서로 완전히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던 두 생산물이 유럽에서 합쳐져 단 맛의 음료가 생겨나게 된것입니다.”

유럽 전역에서 스페인 여행객들이 이 새로운 음료를 갖고 귀국하자 전국민이 이 음료에 매료됐습니다. 뉴욕 전시관의 크리스티나 엘슨 공동 관장은 초콜렛 용도를 음료에서 케이크나 과자등으로 서서히 개발시켰던 곳 역시 유럽이라고 지적합니다.

“ 사람들이 케이크를 구울때 분말로 사용하기 위해 초콜렛이 대량 생산됐을 때인 1800년대 까지 그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초콜렛은 보다 상류층의 음료로 한정됐었습니다.”

초콜렛은 수년 동안 일종의 최음제로 어쩌면 중독성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었습니다. 전설적인 호색가 카사노바는 보다 로맨틱한 만남을 위해 초콜렛을 자주 먹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그들 스스로를 ‘초콜렛 중독자’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인류학자인 촬스 스펜서 씨는 초콜렛이 전설적인 식품이라고 말합니다.

“초콜렛이 심한 중독성을 지닌 것으로 저는 보지 않습니다. 초콜렛은 단순히 너무 맛이 좋다는 것입니다. 초콜렛은 특이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초콜렛은 주요 원료가운데 하나인 시오브로민의 쓴 맛에 물론 설탕이 가미된 것입니다. 쓴맛과 단맛이 혼합됨으로써 초콜렛은 사람들을 더욱 매료시키고 전 세계 어떠한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도 초콜렛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펜서씨는 초콜렛에 들어있는 소량의 카페인이 약간의 흥분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또한 초콜렛은 사람이 사랑을 느낄 때 두뇌에서 생산되는 것과 똑같은 화학 물질 페넬에텔라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고급 초콜렛 제조업체들은 그들의 생산품을 자체 체인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대형 백화점에서는 전 매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초대형 백화점 가운데 하나인 뉴욕시 메이시 백화점에서 다른 몇몇 동료들을 위해 초콜렛을 구입하던 빌 타르 씨는 초콜렛의 화학 성분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으며 단순히 초콜렛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초콜렛은 특유합니다. 초콜렛을 식품이라 한다면 좋은 뒷맛을 남기는 유일한 식품입니다. 그점이 바로 어떻게 초콜렛은 사람을 그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수 있을까 하는데 대한 답입니다.”

그러나 초콜렛 애호가들이 염두에 둬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장래 초콜렛을 오늘날처럼 항상 자유롭게 구입할 수 없을른 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초콜렛의 원료인 카카오 나무는 우림 지역내 삼림의 보다 큰 가지나 잎이 우거진 그늘 아래서 성장합니다. 카카오 나무는 그늘지지 않은 농원에서는 자라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우림 지역들이 차츰 소멸돼 가고 있는 가운데 초콜렛 역시 똑같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