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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 논의 - 2003-05-29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 및 러시아가 참가하는 G-8 정상회담 도중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의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가 안보 보좌관은 후진타오 주석과 부쉬 대통령은 양국간 현안과 함께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따른 위기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7일 후진타오-푸틴 정상회담 뒤 채택한 중러 정상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군사적 위협이나 행동도 수용할 수 없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지만, 대신 북한의 안보 우려도 존중돼야 하며 북한의 사회.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조건들 또한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우리는 다원화된 세계와 국제법에 근거한 공정하고 민주적인 국제질서를 원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주체는 유엔이 돼야 한다" 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부쉬 행정부의 `미국 일방주의'를 겨냥해 주목됐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29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및 타지키스탄 등 지역 5개국 지도자들과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외교관들은 이 회담에서는 지역 및 국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정책 단일화 모색과 함께 역내 안보 증진에 촛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후진타오 주석의 일주일간의 러시아 방문일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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