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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즉각적 전쟁 위기 아니다' _ 호주 외무장관 - 2003-04-24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 시설들을 폭격하기 위한 임시 계획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베이징 3자회담과 같은 외교적 수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말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북한과 미국간의 핵무기 대치국면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현안으로 보고 있지만, 이 문제가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할 것으로는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23일, 현상황은 어느순간에라도 폭발할수 있는 성격이라면서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다우너 외무장관은 현재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이상, 며칠안에, 심각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중국 세나라는 중국 베이징에서 25일까지 북한 핵문제에 관한 회담을 계속합니다. 이번 회담은 6개월만에 이루어지는 최고위급 접촉입니다.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한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마지막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우너장관은 북한을 겨냥한 군사공격이 감행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북한은 미국 정부의 그동안의 발언을 세밀히 관찰해왔으며 미국이 외교적 해결방안을 원한다고 한점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먼저 미국이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보장을 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호주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이 되려는 야심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미국의 입장은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북한의 핵무장은 여러가지 문제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하고 동북아시아지역 국가들은 모두 핵무장을 통해서만 자체 안보가 증진된다고 믿게 될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촉발된 북한의 핵 위기이래 최고위급인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얻어낼 수 있는 성과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호주정부는 이번 회담이 앞으로의 기나긴 외교적 과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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