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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가 장기이식 체제 개선 위해 적극 노력 - 2003-02-03


멕시코는 보다 절망적인 환자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국가 장기이식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장기이식 체제가 지난 1963년에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3만5천건의 장기 이식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장기 기증에 대한 절박한 수요는 공급을 계속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천건의 장기 기증이 이뤄졌으나, 대기자 명단은 만8천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탭니다. 심장 및 간 질환 병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이 명단에 오른 대기자들 중에 15% 가량은 끝내 장기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할 것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현재 멕시코 시티내 두 대형 병원의 장기이식 프로그램들과 협력함으로써 장기 수요를 보다 잘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 장기이식 센타의 소장인 아르투로 디브 쿠리 박사는 이같은 협력이 뇌사자들의 장기 기증을 보다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같은 협력은 장기기증을 요하는 전국의 많은 병원들을 위해 두 병원이 장기들을 기증받을 수 있게 하는 맨 첫번째 조치가 될 것입니다.”

기증되는 장기들의 수가 부족한 점 외에 다른 문제점들도 멕시코의 장기이식 체제에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돌고 있는 한가지 매우 끔찍한 소문은 장기들을 위해 어린 아이들이 유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디브 쿠리 박사는 각 장기이식 수술의 복잡성과, 특히 거부 반응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후 진료 등이 이같은 범죄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부에 아무런 통지도 하지 않고 유괴범들과 병원, 간호사, 의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어떤 기관도 나는 알지 못합니다. 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설혹 사회보장기구가 멕시코 전체 의료기관들의 70% 이상을 망라하고 있긴 해도, 그밖의 소규모 기관들도 분산되어 있는 현재의 장기이식체제의 일부분입니다. 장기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로 훨씬 더 순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이같은 점이 장기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환자들에게 혼동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국가 장기이식센타의 기획조정실장인 오마르 산체스 박사의 설명입니다.

“대기자 명단의 어느 위치에 그 환자가 있는지를 고려할 때, 우리는 그가 그의 병원에서는 1순위에 있는지 몰라도 전국 순위에서는 중간이나 어쩌면 뒷 부분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만 합니다.”

올해 41세의 게라도 멘도자씨는 ‘시스티노시스’로 불리는 희귀한 단백질 관련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1977년에 첫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1986년에 또다른 이식수술을 받았던 그는 현재 세번째 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멘도자씨는 자신이 지난 26년간 치료를 받는 동안 국가장기 이식체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현재 더 개선된 상태라고 말합니다.

“이전에는 민간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에게 더많은 가능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든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장기이식 대기자 명단은 훌륭하며 아주 잘 조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더 개선되고 있습니다.”

국가 장기이식 센타는 최근에 6백만장의 장기기증 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전국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센타는 또한 장기기증 계몽활동을 위한 자체의 인터넷 웹 사이트를 출범시켰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무한하게 높일 수 있도록 장기이식 수술을 절박하게 요하는 사람에게, 이는 진정으로 희망과 기도를 뛰어넘는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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