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정들은, 성탄절 전야가 되면 마치 년례 행사처럼 대부분이 교회로 향해 예배를 드립니다. 이 성탄절 전야에 드리는 예배는, 막상, 성탄절 아침 예배보다 더 인기가 있습니다.
기독교도들이 매년 봄, 예수의 부활을 경축하는 부활절을 제외하고는,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교회를 찾는 날은, 바로 성탄절 전야입니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성탄절 전야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의 가르침을 전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곳 워싱톤시의 한 장로교 목사에게 성탄절, 전야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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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건축물인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불과 네 구역 떨어진 는 1864년 남북 전쟁 중에 창건됐습니다. 이 교회는 그 이래, 미국의 수도권 장로교인들에게 예배장소를 제공해 왔습니다. 짐 애담즈 담임 목사는, 이 교회가 국회 의사당에 가까이 있다는 것은, 이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매우 큰 권한을 지닌 인사들임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우리 교회에는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이들은 정치 지명자건 공무원 또는 때로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공직자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설교를 준비할때 이런 사실들을 고려합니다. .”
교인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설교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애담즈 목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짐 애담즈 목사는, 2천년 이상된 기독교의 가르침을 오늘날 일반인들이 직면하게 되는 주요 문제점에 적용하는 것이 목사의 주된 임무라고 말합니다.
이번 성탄절 전야에는,예수가 태어난 것은, 오늘날의 많은 공무원들이 익히 알고 있는 한가지 사회적 행사중에 태어났음을 상기시켜 줄 계획입니다.
“내가 노력한 것은, 예수의 가족이 국세조사를 받으려고 베들레헴에 갔었기 때문에, 예수 탄생시에 국세조사자는 어떠했겠는가를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신의 아들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지만 당시, 그 국세조사 항목중에는 신의 아들을 명기하는 조항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 문제를 저는 현대인들의 시각에서 다루어 보려 애썼습니다. 국세 조사자들이 신의 아들에 관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겠는지, 또 오늘날의 국세조사자는 그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상상해보려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신의 아들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를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애담즈 목사는, 기독교가 다른 여러 종교들과 다른 점은, 곧, “신이 독생자를 인류에게 주었다”는 가르침이라는 점을 성탄절 전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인식하고 집으로 향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짐 애담즈 목사가 일년 내내 그의 설교에서 거듭하는 주제이긴 하지만, 성탄절 전야의 설교만큼은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설교를 진지하게 본다면, 설교들은 모두 똑 같고, 설교들은 모두 똑같이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차이점은, 년중 다른 때보다 성탄절 전야나 부활절 설교때,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교회를 찾지 않다가 다음해 봄철, 부활절을 맞아 다시 교회를 찾을 때 까지, 영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을 줄 그런 설교내용을 저는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비록 모든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 사람들은 반드시 마음속에 얻는 것이 있다고 믿지만, 애담즈 목사는, 성탄절, 전야 예배에는 특별한 무언가 의미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개개인의 사회적 직급을 불문하고, 교회 지도자들은, 예배 중에 불을 켜고, 회중에게 불밝힌 촛불을 들게 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이 같은 의식은, 예수가 태어남으로써 세상이 밝은 빛을 갖게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깊은 의미를 갖게 되는 전통입니다. 애담즈 목사는 성탄절 전야 설교내용은 바로 이 같은 정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곧, 인내와 용서의 마음으로 승화되어, 일년내내, 사람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게 될 것으로 애담즈 목사는 희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