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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2 - 2002-12-05


먼저 오늘 신문들이 공통적으로 크게 다루고 있는 기사들부터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네, 이라크 대통령이 이번 유엔 무기사찰을 통해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이라크 국민에게 호소한 소식과, 미국의 세계 2위 규모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대한 연방 정부의 18억 달러 채무보증이 거부된 소식이 가장 비중있게 다뤄졌으며, 지난 몇년동안 미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국제 여론조사 결과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한반도관련 기사들로는 북한이 자체의 핵무기 계획을 중지하고 핵 사찰을 수용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요청을 거부한데 대해 미국이 실망감을 표시했다는 소식과 북한의 만성적인 극심한 식량난이 작황 부진보다는 핵무기 계획 추진 등 당국의 운영 잘못에 기인한다고 지적한 기사, 그리고 남한 시민단체 대표들이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항의시위와 집회를 잇달아 열고 있는데 관한 기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워싱턴일원 소수민족 사회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어로 발행되는 3개 신문 등에 미국 정치인들이 광고를 내는 등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 그리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원조의 중단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측면에서 각종 문제점을 야기하는 등 대북한 접근방식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몇가지 대책을 제시한 워싱턴타임스 신문의 논평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 신문들의 오늘 탑기사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유에스에이 투데이, 뉴욕타임스 등 대부분의 신문에 머리기사로 실린 유나이티드 항공 관련 기사는 18억 달러 채무에 대한 연방 정부의 보증이 거부됨으로써 며칠안에 파산보호 신청을 법원에 접수시키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9.11테러사태 이후 심각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는는 미국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연방정부가 총 100억달러의 채무 보증을 해주기로 했으나 유나이티드측의 자구계획이 현실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여러 신문의 1면에 실린 이라크 관련 기사는 유엔의 무기사찰이 시작된 이래 첫 공식 논평을 통해 싸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번 사찰을 통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미국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기회로 삼자고 이라크 국민에게 호소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타하 야씬 라마단 부통령은 그러나 유엔 무기사찰단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첩자들로서 이들의 대통령궁 사찰은 도발행위나 다름없다고 하루전에 비난한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라크 무기사찰과 관련해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유엔 무기사찰단이 1주일간 사찰 활동을 벌인데 이어 이라크와 미국 정부 양측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는 머리기사를 게제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타임스 신문은 미국 정부가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도록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선언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머릿기사를 실었습니다. Material Breach, 즉, 중대한 위반을 했다는 것으로 이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위한 대의로서가 아니라 유엔감시검증사찰위원회가 더욱 철저한 사찰활동을 펴도록 촉구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부쉬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한 특종 기사로 전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실린 44개국 수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미 태도 여론조사 관련 기사는 지난 2년간 비.회교권 국민들의 대부분은 미국을 계속 우호적으로 보고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미국의 기술과 문화에 대해서 부러움을 표시했지만 미국식 사고나 풍습이 확산되는데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한반도 관련 주요 기사들입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에 실린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기사는 북한이 자체의 핵무기 계획을 중지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을 단호히 거부하고 미국은 한반도의 핵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미국이 북한을 악의 축의 일부로 규정함으로써 이미 1994년 기본 핵 합의를 부분적으로 파기했다고 말하면서 그와같이 거부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북한이 여러가지 국제 규정들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IAEA는 북한측의 이번 반응에 크게 우려한다면서 북한의 핵 관련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북한 외무상이 IAEA는 미국의 극히 일방적인 대북한 정책을 북한측에 강요하면서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IAEA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장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타임스는 미 백악관이 북한의 이같은 반응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트리뷴 신문 웹사이트에는 중국의 샹하이시가 오는 2010년 국제박람회 개최권을 개발도상국 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따낸 것이라면서, 이번 유치 경쟁의 강력한 경쟁국들인 한국과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등과 예측 불허의 경쟁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 웹사이트에는 ‘원조는 대북한 협상수단’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9월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주민 3백만명에 대한 식량원조를 중단하고 여러 원조국들이 속속 식량원조를 중단내지 감축한 이래 북한내 식량난이 심화되고 있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를 중요한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심층 기시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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