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새로운 테러 공격 임박했을 수도'-미 정보 전문가들 - 2002-11-14


미국의 정보 전문가들은 테러 용의자들 사이의 통신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새로운 테러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신문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서, 과거에도 테러 공격에 앞서 테러 분자들 사이의 연락이 급증한 적이 종종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현재 테러 용의자들 사이의 통신량은 지난 해 9월11일 테러 공격이 발생하기 수 주일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미국 정보 기관들은 카타르의 알 자지라 텔레비전이 지난 12일 오사마 빈 라덴이 출처인 것으로 알려진 녹음 테이프를 방송되기 이전부터, 테러 분자들 사이의 통신이 급증하고 있음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녹음 테이프에는 당신들이 죽인 것처럼 당신들도 죽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담겨 있어,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해 새로운 위협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 전문가들은 녹음 테이프 속의 음성이 빈 라덴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알 카에다는 테러 공격에 앞서 메세지를 공개하는 행태를 보여 왔다고 경고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알 자지라 방송을 위해 일하는 한 언론인은 그 녹음 테이프는 빈 라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빈 라덴을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는 아흐메드 무아화크 자이단 씨는 지난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얼굴을 반쯤 가 린 남자로부터 그 녹음 테이프를 전달 받았다면서, 테이프를 전달한 남자는 곧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미국의 4개 주요 도시의 병원들이 테러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방 수사국(FBI)의 경고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으면서, 그 같은 위협은 신빙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FBI는 앞서 워싱턴과 시카고,샌프란시스코, 휴스톤의 병원들에게 12월 중순부터 4월까지 탄저 균이나 폭발물로 인한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