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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국교정상화 진전없으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재개 가능'-북한 관영 조선 중앙 통신 - 2002-11-05


북한은 일본과의 국교정상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회담을 재개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한 외무성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중지를 재고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일본과의 외교 관계 수립 논의가 계속 공전되고 있는데 대해, 북한 정부의 실망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준이치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5일, 북한이 내년에 만료되는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 조치를 끝내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통역을 통해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지대한 근심이 되는 문제라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이 현 상황에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일본 게이오 대학의 북한 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씨는 북한 정부가 또 한차례의 쌍무 회담을 갖도록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코노기씨는 일본 정부가 이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양국간 국교정상화 과정이 무한정 연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일본 양국은 지난주 최근 2년내 처음으로 국교 정상화를 위한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9월 고이즈미 총리와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뒤이어 열렸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의 회담은 일본이 북한에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지할것을 요구한데 대해 양국이 견해를 달리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북한 공작원들에 납치됐던 일본인 피납자 5명이 일본에 영구히 정착할수 있도록 북한 정부가 허가해 줄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일본이 지난주 회담에서 비논리적인 입장을 취했고, 따라서 북한 정부는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안보 문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또한 북한의 핵문제는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수 있다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북한이 비밀 핵개발 계획을 가동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일본을 공격할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북한은 일본 영공에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함으로써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9년, 북한은 2003년까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잠정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2005년까지 미국내 도시까지 폭탄을 장착하고 나를수 있는 로켓트를 제조할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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