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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 제의 - 2002-10-25


북한은 최근 자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으로 촉발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북한의 주권을 승인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의 경제개발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담화를 통해 핵 개발 계획의 조속한 폐기에 관한 미국 등의 요구를 거부하고, 미국과의 불가침조약 체결을 통해 안보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담화는 지난 17일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의 발표가 있은 지 8일 만에 나온 첫 공식반응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북한에 대한 핵 불사용을 포함한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한다면 북한도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담화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3나라가 핵개발계획을 먼저 포기하라고 요구한데 대해서는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이른바 미국의 대.북한 공격 계획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들을 보유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성명은 지난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추진을 공개한 이래 북한측의 가장 중대한 반응입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쉬 미국대통령이 김대중 한국대통령 및 고이즈미 일본총리와 회동하기 하루전에 나왔습니다.

이들 세나라 지도자들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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