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일대에서 연쇄 저격살인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9일 밤 워싱턴 남쪽 버지니아주 애슐랜드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한 남자가 총에 맞은 뒤 병원에 입원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37세의 한 남자가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각)쯤 부인과 함께 애슐랜드의 폰데로사 식당 주차장을 걷고 있을때 복부에 총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버지니아주 수사 당국은 이날의 저격이 10월 2일 이후 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한 연쇄 저격 사건과 동일한 범행인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 피해 남성이 한발의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피해자가 중태이나 수술을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95번 고속도로를 부분 봉쇄하고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애슐랜드는 워싱턴에서 남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만약 이번 사건이 연쇄 저격살인사건과 관련이 있을 경우 워싱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사건 발생 지점이 됩니다.
한편 경찰은 워싱턴 외곽에 있는 덜레스 국제 공항 인근 자동차 임대 회사에서 발견된 밴 추럭이 앞서의 저격 사건에 이용된 것인지의 여부를 캐기 위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