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
오늘 뉴욕타임스 신문 1면에는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바라본 우주의 신비한 모습을 담은 천연색 사진들이 큼직하게 실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1면 머리기사로는 지난주 미국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황태자가 부시대통령과 5일간 중동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또한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에게 각각 압력을 가하는 새로운 공조 전략을 수립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자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 이사회가 마이크론 으로의 매각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만장일치 표결로 매각을 부결한 소식이 자세하게 실렸습니다. 채권단 주도 매각 협상의 결과는 7개 메모리 칩 공장을 마이크론사에 넘기는 조건으로 마이크론 주식1억860만주를 받는다는 조건이었으나 이번 매각 거부 표결로 마이크론사의 주가는 주당 10달러 이상 떨어진 23달러 70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결여로 유엔이 북한의 백만 여명의 아동과 노인들에 대한 구호식량 배급을 중단할 계획 이라고 발표 함으로써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될것으로 우려된다는 기사가 실렸 습니다. 지난해 11월 U-N은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2억 5천 백만 달러의 기부금 모집을 국제 사회에 호소했으나,지금까지 2천3백 50만달러 모금에 그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 배급이 불가피하다고 유엔 관게관이 밝힌것으로 보도 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미군 제101 공수사단 산하 2개 대대이상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 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이 지역에서의 대규모 전투를 예고하고 있다는 요지의 머리기사, 왼쪽 상단 에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종목 결승 판정시비와 관련해 프랑스의 심판과 빙상연맹 회장이 향후 3년간 자격정지를 당해 2006년 이탈리아 투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1면 하단에는 부시 미국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을 이루는 국가로 낙인찍은지 석달이 지난 가운데 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을 미국이 수락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30일 발표한 소식이 실렸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에는 북한이 무기 수출과 군사력 배치 및 미사일 개발 계획 등을 의제에서 제외시켜 달라던 이전의 요구사항을 달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뒷면에까지 이어진 이 자세한 기사는 적고 있습니다. 이로써 부시행정부는 대규모 군사력과 핵개발 계획 등으로 많은 안보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촉발시켜온 북한과의 첫 고위급 접촉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한, 부시행정부의 고위 관계관이 앞으로 열릴 미.북 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를 말하기에는 때이르다며 그러나 양측간 대화가 열리게 됐다는 점과 명확하고 일관된 태도는 결국에는 그 효과를 볼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미 국무부측에 미국과의 대화재개 의사를 공식 전달해옴으로써, 미국은 곧 회담 일자와 의제 등을 며칠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부시행정부 소식통들은 미국측 회담 대표단은 잭 프리쳐드 국무부 특사가 이끌게 될것 같다고 말하고 있으나 백악관은 대표단장이 누가 될것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
1면 간추린 주요 뉴스 경제란 상단에는 휴렛 패커드( HP)와 콤팩의 합병에 반대하는 HP 공동 창업주측 월터 휴래트씨의 제소를 법원이 기각함으로써 양사 합병에 대한 마지막 장애물이 제거 됐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그리고 하이닉스 반도체 이사회가 미국 마이크론으로의 매각을 부결한 소식을 싣고 이같은 놀라운 사태 전환으로 한국의 기업구조 조정에는 물론 세계 메모리 칩 시장에도 큰 혼란을 조성할 것같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미국내 5대 대형 정유회사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의 휘발류 소매가 상승과 관련한 국회 상원 조사반에게, 유가 인상 문제에 관해 정유사들끼리 논의했던 적은 있지만 합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힘으로써, 유가인상을 논의한 사실 만으로도 문제시되고 있다는 내용의 머리기사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1면 하단에는 시카고에 있는 한 회교계 자선단체 고위 간부가 모금한 돈을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알카에다 테러단체에게 제공한 사실을 은폐한 위증혐의로 기소된데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BIF라는 이 자선단체는 1993년 세계무역센타 폭탄 공격사건과 1998년 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들에 대한 폭탄 공격사건, 그리고 1994년 필리핀 상공에서 미국 여객기 12대를 공중 폭파하려 음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예닌 학살의혹 사건에 협조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유엔의 진상조사를 취소하도록 촉구한데 관한 머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 출석한 프렌데르가스트 유엔 사무차장은 예닌 학살의혹 사건 진상조사 임무를 기다리며 지난주부터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진상조사단을 해체하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바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