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지난 1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의 다니엘 펄 기자가 행방불명 되던 날 파키스탄인 과격분자 아흐메드 오마르 쉐이크와 펄기자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 택시 운전 기사가 증언했습니다.
영국 태생의 오마르 쉐이크는 펄 기자 살해 주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증언은 카라치에서 쉐이크 오마르 라고 알려진 펄 기자 살해 주용의자와 그밖의 세명의 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열린 첫날 나왔습니다.
쉐이크 오마르를 비롯한 네명의 범행 용의자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의 수석 검사와 피고측 변호인들은 법정 밖에 있는 기자들에게 택시 운전 기사가 펄 기자를 카라치 번화가의 한 호텔에 내려놓았으며 나중에 펄 기자가 쉐이크 오마르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