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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수반 폭력사태 종식 노력하면 체이니 부통령 만날 수 있을 것 - 2002-03-23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계속되는 중동 폭력 사태를 종식하고, 휴전을 이루어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체이니 부통령이 아라파트 수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이 18개월째 계속되는 폭력을 종식하겠다는 다짐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미국의 안쏘니 지니 중동 특사의 판단이 내려질 경우, 체이니 부통령과 아라파트 수반간의 만남이 곧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니 특사는 아라파트 수반이 충돌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니 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들간의 회담을 주재했지만, 휴전 협정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는 24일 회담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2일에도 사흘만에 세 번째 자살 폭탄 공격이 벌어지는 등, 폭력 사태가 계속됐습니다. 요르단 강 서안의 한 이스라엘 군 검문소에서 폭탄이 터져 폭탄 범은 숨지고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이 부상했습니다. 미국 의회 상원 백 명의 상원의원들 가운데 쉰 두명은 체이니 부통령으로 하여금 아라파트 수반과 만나도록 하는 것을 재검토할 것을 부쉬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이 서한은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를 갖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체이니 부통령은 최근의 중동 방문기간 중에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만났지만, 계속되는 폭력 사태를 이유로 아라파트 수반을 만나기를 거부함으로써, 팔레스타인과 아랍 관계자들로부터 미국이 친-이스라엘 적이라는 비난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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