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백세 이상된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는 것입니다. 10만명 당 13.5명이나 됐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중요한 사실은, 백세 이상된 사람들 가운데, 여자와 남자 비율이 다른 지역과 매우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페스 씨는, 사르디아나 섬에서는 백 세 이상된 사람들 가운데 남자들의 수가 여자들보다 2대 1의 비율로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실시됐던 비슷한 조사들과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다른 지역들에서는 여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고대 사르디니아 인들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르디니아 중부 누오로 지방에서는 남자와 여자 비율이 1대 1이었습니다.
연구원들은 확인된 백 세 이상 주민들 가운데, 141 명을 그들의 집에서 직접 면담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 및 교육, 수입 등에 관한 기본적인 인구 통계 및 건강과 영양 섭취 등의 측면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사이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병들도 기록됐습니다.
또한 그들의 이례적인 장수 및 성공적인 노화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는 유전적 특징에 관한 지식을 더 하기 위해서 추가 연구도 실시됐습니다. 페스 씨는 조사 대상자 가운데 90퍼센트 이상의 매우 높은 비율이 추가 조사를 위해 혈액 표본을 제공할 용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 씨는 사르디니아 섬의 장수 원인이 단지 어느 한 가지에 국한된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페스 씨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서로 연관이 있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두 가지 요인이 상호간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아나 교수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사르디니아 섬의 장수에는 유전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데이아나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그와 함께 환경적 여건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데이아나 교수는 말하면서, 사르디니아 섬 사람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있고, 또한 그 섬의 수질은 뛰어나며 오염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기 또한 오염 물질 없이 매우 깨끗하다고 말했습니다.
그같은 삶과 환경 조건은 유전적 특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데이아나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수집된 자료와 혈액 표본에 대한 추가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데이아나 교수와 연구진들은 올 연말까지는 사르디니아 섬 주민들의 장수 원인에 대한 보다 명확한 유전적 결과를 얻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