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모스코바 지하철 자살 폭탄 공격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곳은 비가 내리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내일은 비뿐 아니라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합니다. 고르지 못한 워싱턴의 봄 날씨입니다.

문; 오늘 신문의 인터넷 판들은 모스코바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러시아 수도 모스코바의 두 지하철 정거장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37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는데, 자살 폭탄공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에 두 여성이 폭발물을 터뜨려 대규모 사상자를 냈는데, 이번 사건이 러시아에 테러 사태가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닌가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는구 KGB 사령부로 나가는 길에서 터졌는데, 이는, 러시아 남부 모슬렘 세력의 저항의 멧세지를 정보당국에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남부는 체츠니아를 비롯해 코카서스 지방에 여러 회교도 집단 거주지가 있는 곳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모스코바의 지하철이 세계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대중 교통망인데, 그런 곳에서 폭탄공격이 있었다는 점을 특별히 지적하고 있군요?

답; 모스코바의 지하철을 "메트로"라고 부르는데, 우연히도 미국 수도 워싱턴의 대중 교통망도 메트로입니다. 모스코바의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하철 망의 하나이고 운영 상태가 양호하며, 하루에 무려 천만명에 달하는 승객들을 실어 나른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다른 1면 기사 살펴보죠.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 오바마 대통령이 일요일인 28일, 갑자기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면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짜증스런 반응을 표현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놓고 비판적인 지적을 했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현지의 미군 장병들을 시찰하고, 미국은 저항세력을 물리치는데 진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민간 부분, 즉 부패 근절, 법에 의한 통치 등에도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는 북한인들이 비밀을 폭로하는데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북한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즉 사람들이 휴대전화, 북한에선 손 전화(미국에서는 Cellular Phone)를 사용해 남한과 서방국들에게 그곳 생활상을 알려주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문제점들이 밖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북한 당국에게는 위협이 된다는 것이죠.

문; 북한인들이 어떻게 손 전화를 소지할 수가 있나요?

답; 북한내부에 관한 정보망은 일부의 탈북자들과 한국의 인권단체 요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중국으로 넘어온 일부 북한인들에게 손 전화를 주어서 그것을 북한으로 다시 갖고 들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들려오는 전화와 문자 멧세지를 인권단체들이 웹사이트에 올림으로써 북한 내부 사정이 폭로된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일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도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방문 소식을 크게 싣고 있는데요,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협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정화돼서 신뢰받는 정부가 되기를 바라는 미국의 희망에 협조를 바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아프간 정부의 부패는 '달성하기 어려운 미국의 목표'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고래의 수가 다시 늘어나 엄격한 포획금지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 고래 위원회가 엄격한 고래 잡이 제한을 실시한지 4반세기만에 여러 종류의 고래가 멸종위협에서 벗어나고 일부는 그 수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고래잡이를 주장하는 나라와 환경보호 운동 단체들 간에 휴전을 실시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고래잡이 금지에 강력히 반대를 하고, 국제적 촉구를 외면해온 나라로 일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대학 농구 NCAA에서 4강전에 진출한 학교들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미시간 주립대학,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듀크 대학, 버틀러 대학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1면 기사 외에도 스포츠 난에 무려 6페이지 달하는 특집을 싣고 있는데요, 미국인들이 대학농구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방문 소식을 역시 1면에서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도표로 보여주는 소식에서는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나라 순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1위로 올라 있네요?

답; 그렇습니다. 2005년에서 2009년까지 5년 동안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산 나라는 어떤 나라들인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이 47억 달라로 1위입니다. 다음은 39억 달라로 아랍 에미리트 연합, 3위는 38억 달라의 이스라엘, 그 뒤를 일본, 호주, 이집트가 따르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에 한국의 천안함 침몰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는데요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답; 이미 저희가 보도해드린 내용과 별로 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한국 국방부가 군에 경계령을 내렸지만 군 배치에 별다른 변화는 없는데, 이는 한국이 북한의 침공을 받지는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천안함 침몰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가장 심각한 해군 사고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159명이 사망한1974년 침몰 사건, 북한 해군 공격으로 39명이 사망한 1967년의 사건 등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아울러 비무장 지대의 견학을 허용하겠다는 한국 국방부 발표에 대한 북한의 비난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