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3월 28일 오늘
스페인의 프랑코 장군이 이끈 쿠테타군이 수도 마드리드를 점령함으로써 2년 8개월에 걸쳐 진행된 스페인 내전이 종결됩니다.
‘2차 세계 대전의 리허설’ 이라고도 불린 스페인 내전이 시작된 것은 193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36년 당시 스페인의 정권을 잡고 있던 인민 전선 정부는 다양한 개혁정책을 통해 노동자와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게 됩니다.
그러자 프랑코 장군을 중심으로 반대세력은 인민 전선 정부의 세력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해 군사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이어 독일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프랑코 장군이 이끈 쿠테타를 지원 하게 됩니다.
이에 소련을 비롯한 55개 국에서 모인 국제의용군이 인민 전선에 가담함으로써 스페인 내전은 국제전의 양상을 띠게 됩니다. 이후 2년 8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이 내전은 결국 1939년 오늘, 프랑코군이 수도 마드리드를 점령함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 스페인에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독재 정권이 세워지게 됩니다.
1979년 3월 28일, 오늘
미국 펜실베니아주 뜨리마일섬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벨브 고장으로 뜨거운 핵발전소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가 외부로 빠져나가 원자로가 녹아 내린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게다가 원자로 속의 핵연료가 파괴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돼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어지게 됩니다. 펜실베니아 주정부는 곧 발전소 주변 학교를 폐쇄하고 어린이와 임산부를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이날 발생한 뜨리 마일 섬 핵발전소 사고는 세계에서 핵발전소 운전 경험이 가장 많은 미국의 핵 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날 사고 이후 미국 내에서는 한동안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이 중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