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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의회 아르메니아 살해사건 관련 결의안 우려’


미국 의회에서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오토만제국에 의한 아르메니아인 살해 사건을 대학살로 규정하는 결의안이 제출된 가운데, 백악관은 4일 의회의 조치가 아르메니아와 터키 간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마이크 햄머 백악관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와 아르메니아 사이에 관계 정상화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자칫 의회의 이번 조치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원 외교위원회는 4일 이 결의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외교위가 결의안을 채택하면, 하원 본회의에 제출됩니다.

한편 터키는 미 하원이 이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미국과의 관계가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아르메니아와의 관계정상화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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