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서울의 이오성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문)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오늘은 은메달을 하나 추가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 메달을 추가한 선수는 누구입니까?
답) 네, 오늘 은메달을 추가한 선수는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미터 경기에 출전한 모태범 선수입니다. 모태범 선수는 오늘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미터 경기에서 1분 09초 12를 기록해, 1위인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 선수와 0.18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1살인 모태범 선수는 이틀 전인 지난 16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입니다. 또 오늘 예선 경기를 가졌던 남자 쇼트 트랙 5,000미터 계주에 출전한 한국 남자팀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현재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미국과 독일에 이어 종합 전적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 행정구역 통합 과정에 있는 경남 창원 마산 진해 통합시의 명칭이 '창원시'로 정해졌다고요?
답) 네, 경남 창원 마산 진해시 통합과 관련한 최고 의결기구인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시의 이름을 '창원시'로 결정했습니다. '창원'이라는 지명은 조선 태종 8년인 1408년 의창현(義昌縣)과 회원현(會原縣)이 합쳐지면서 생겨난 지명으로, 창원시는 6백 여년 만에 원래 이름으로 다시 하나가 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창원과 마산 진해 등 3 도시는 원래 한 뿌리로서 오랫동안 한 고을이었는데, 이제 다시 하나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반겼습니다.
문) 이달 초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폐쇄회로에 찍힌 용의자 모습을 확보했다지요,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답)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오늘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TV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 3일 전담반을 구성한 경찰은 묘역 방화가 2월 2일 새벽 5시 5분께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폐쇄회로 TV의 영상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적해 왔습니다.
문) 지난 60년 동안 미군이 사용했던 부산 하야리아 부대터가 오늘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고요?
답)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에 위치한 하야리아 부대 터가 오늘 오전 부산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52만8천여 평방미터 크기의 하야리아 부대는 일제시대에는 경마장과 일본군 신병훈련소 등으로, 또 해방 후에는 미군 주둔지로 사용돼 오다 지난 2006년 한국 측에 반환됐습니다. 부산시는 이 터에 1천1백30억원을 투입해 부산시민공원을 조성합니다.
문)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기도 군포시장이 오늘 법정 구속됐다지요?
답) 네, 그렇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오늘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노재영 군포시장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4억 4천만원을 선고하고, 노 시장을 법정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은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는 군포시장이라는 직책에 있으면서 윤리를 망각한 채 거액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아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노 시장은 측근 등으로부터 재판 비용과 채무변제금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문) 한국노총이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얼마로 결정했습니까?
답) 네 한국노총은 오늘 서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9.5%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지난 해에는 경제 위기로 인해 양보 교섭이 많았지만, 올해는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임금 인상 요구율을 9.5%, 금액으로는 24만7,935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또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임금 인상 요구율은 20.2%로 정했고, 최저임금 요구액은 시간당 5,152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를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