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엔 대북제재위원장, ‘지난해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 사례 4건 보고돼’


지난 한 해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 사례가 4건 보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지난 해 말까지 대북 결의 1874호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47개국에 불과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 일명 대북제재위원회의 에르투그룰 아파칸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 사례가 4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파칸 위원장은 최근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위반 사례를 보고한 나라들이 관련 정보를 비밀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나라 이름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718위원회의 지난 한 해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4건의 제재 결의 위반 사례는 각각 지난 해 8월14일과 10월12일, 12월23일, 그리고 12월28일 자로 접수됐습니다.

아파칸 위원장은 1718위원회가 위반 사례 4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7인 전문가 그룹의 지원과 전문 기술을 활용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파칸 위원장은 또 한 나라가 지난 해 12월 4일 자로 대북 결의 1718호의 대북 사치품 금수 조항 이행을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나라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파칸 위원장은 대북 결의 1874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가 지난 해 말 현재 47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서를 제출한 나라가 가장 많은 지역은 유럽으로 모두 27개국이었습니다. 이어 아시아가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해 9개국, 미주 대륙이 미국 등 7개국, 오세아니아가 호주와 뉴질랜드 등 2개국입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은 터키와 레바논 2개국에 불과했고, 아프리카 지역은 단 한 나라도 이행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공산국가로는 중국과 베트남, 쿠바, 라오스 4개국이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아파칸 위원장은 대북 제재 이행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위원회 산하 7인 전문가그룹으로부터 각국이 취한 구체적인 조치들에 관한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제재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