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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글 사용자 해킹 공격의 배후는 중국' 주장 일축


중국에 주재하는 특파원 단체인 중국외신기자클럽은 일부 회원들의 구글 전자우편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특파원들은 자신들의 구글 전자우편이 알 수 없는 전자우편 주소로 전달된 것을 발견했다고 중국외신기자클럽이 오늘 회원들에게 알렸습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는 이번 사태에 매우 충격을 받았고, 중국 정보기술부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중국 내 특파원들의 전자우편 계정에 손을 댄 인물들은 국제 언론과 접촉하는 인권 운동가들의 연락처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시도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구글 사용자들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가 중국인 것으로 보인다는 혐의를 일축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컴퓨터 해킹에 대한 명백한 처벌법규가 있다면서 구글사에게 중국내 이동 전화 사업추진을 연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슈 대변인은 19일, 중국이 인터넷에 대해 개방돼 있다고 밝히는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마자오슈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 밝히면서 동시에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 업체들은 중국의 법규와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중국의 문화적 전통을 존중하는 등 자신들의 책임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과 함께 특히 미국의 구글사를 지적하며 구글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사는 이보다 하루 전에 구글사가 중국발 해킹 공격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인터넷 온라인 웹사이트상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약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구글사의 중국철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사는 중국내 사업을 재검토하는 한편 중국 당국과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마자오슈 외교부 대변인은 바로 하루 뒤에 구글사의 중국내 해킹공격 피해 주장을 반박하고 구글사와 중국 정부간의 어떤 접촉이 있는지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마 대변인은 그러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3억5천만 명이 넘는 중국의 컴퓨터 사용자들도 큰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자오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또 2008년 이후 중국 기업체들과 정부기관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 대변인은 중국의 인터넷 검색업체,바이두 사가 이달, 1월에 '이란 사이버 군 '이라고 자칭하는 단체의 해킹공격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내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입니다.

마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모든 형태의 해킹을 법규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구글사의 주장에 대한 조사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채 중국 정부는 인터넷 법규에 관련된 사례들은 다스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수 백개에 달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해 정기적으로 차단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소리 방송 등 국제 뉴스기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업체 웹사이트들도 흔히 접속을 차단 당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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