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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대북 제재, 동북아 긴장만 가져올 뿐’


북한에 대한 제재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증가시킬 뿐이라고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인 지난 10일 영국 `BBC방송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난 1994년 제네바협정을 통해 핵을 포기한 전력이 있다며, 6자회담에서 이뤄낸 2005년 9.19 공동선언만 관련국들이 지키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핵화하고 미국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해 국제사회에서 경제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면서, 미-북 간 국교가 정상화되면 북한은 제2의 중국이나 베트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밖에 한국의 지난 정권에서 지원된 자금이 북한의 핵 무장을 도운 의혹이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당시 북한에 현금을 준 적이 없고 식량과 비료를 지원했다”면서 합리성이 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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