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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6월 20일


2005년 6월 20일 오늘,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한국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간의 일곱번째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간의 이 정상회담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속에 진행됩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서울로 출발하기에 앞서서 한일간 최대 쟁점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할 방침임을 거듭 강조했던 것입니다. 이에 한국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격렬히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두 정상 역시 회담 시작전부터 삐그덕 거리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이들 두사람의 분위기는 과거 두차례의 회담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정장 차림으로 임한 것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거의 모두 언급했고, 특히 북한문제 관련해서는 북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확인하고 한·미·일 공조의 원칙 아래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위한 공동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합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사할린 거주 한국인과 원폭 피해자 에 대해 가능한 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를 놓고서는 기싸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서로 의견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금까지 열린 정상회담 가운데 최악의 분위기라는 전언도 흘러나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각자의 입장만 밝히고 돌아섭니다.

2000년 6월 20일

한국에서 사상초유의 의료 대란이 벌어집니다. 전국의 90퍼센트가 넘는 병원들이 일제히 문을 닫은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의료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방침하에 의약분업을 추진해왔고 의료계는 이에 반발해 오늘 행동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에 많은 환자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싸운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를 가지고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결국 이 사상초유의 의료 계 폐업사태는 일주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됩니다.

하지만 의사와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크게 훼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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