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케냐 과학자, 2009 세계식량상 수상


미국 민간재단이 시행하는 세계 식량상의 2009년도 수상자로 에티오피아 과학자가 선정됐습니다.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주에 있는 퍼듀 대학교의 게비사 에제타 교수는 가뭄과 잡초에 내성을 지닌 수수 품종을 개발한 공로로 올해 세계식량상을 수상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세계식량상재단의 케네스 퀸 이사장은 에제타 교수가 개발한 가뭄과 잡초에 내성을 지닌 수수 품종은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세계 농민들에게 혜택을 주게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제타 교수가 개발한 내한발성 수수 품종은 1980년대에 아프리카 농민들에게 보급돼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 수수 수확량을 크게 증가시키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퀸 이사장은 소개했습니다.

게비사 에제타 교수는 또 1990년대에 농작물에 기생하는 잡초에 대한 내성을 지니는 품종을 개발하고 육종하는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에제타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식량 작물의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스트리가'라는 기생성 잡초의 생화학 물질을 찾아내 그에 대해 내성을 지니는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에제타 교수는 미국 퍼듀 대학교의 육종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 가지 내 한발성, 내 잡초성 수수 품종을 개발해 아프리카 농민들에게 보급한 결과 재래종 수수 보다 수확량이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009년도 세계식량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세계 굶주림 해소노력에 에제타 교수의 개량품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에제타 교수가 새로운 수수 품종을 개발하는 외에 인도와 수단 등에서 자신의 신품종을 농민들에게 보급하는데 기여해왔다고

치하했습니다. 에제타 교수는 새로운 수수 품종을 보급함으로써 세계 식량공급의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가 세계의 굶주림 해소를 위한 새로운 전략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식량위기가 최악의 상황에 달했을 때가 돼서야 긴급 식량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이 너무 오래 계속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식량 긴급지원으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해낼 수 있기는 해도 굶주림의 근본 원인들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식량 긴급지원이 단기적으로 굶주림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전세계의 굶주림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경작체제가 개발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새로운 전략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케냐 유전학자, 게비사 에제타 교수는 1984년부터 퍼듀 대학교에서 강의와 연구개발을 담당해왔습니다. 에제타 교수는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수수 재배에 고질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기생성 잡초, 스트리가에 대해 내성을 지니는 수수 품종을 보급해 왔습니다.

세계식량상은 밀 다수확 품종 개발로 이른바 녹색혁명을 일으켜 197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국 농생물학자, 노먼 볼로그가 설립한 세계식량상재단이 해마다 세계 식량 증산과 공급에 뛰어나게 기여한 사람에게 시상합니다.

세계 식량상의 상금은 25만 달러이며 아프리카인으로 이전에 세계식량상을 수상한 사람은 시에라 레온의 식물 육종학자로 다수확 벼 품종을 개발한 몬티 존스 박사가 있습니다.

세계식량상재단은 미국 아이오와주 드모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식량상 수상자는 지미 카터,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