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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 기간시설 개발 집중 논의 예정

  • 김연호

MC: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가 2월1일부터 사흘간 에디오피아에서 열립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아프리카의 기간시설 개발인데요, 짐바브웨와 소말리아 사태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김연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프리카연합에 대해 알아볼까요. 어떤 기구입니까?

기자: 아프리카연합은 지난 2002년 아프리카 전체를 사회경제적으로 하나로 묶어서 연대를 강화한다는 목표로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목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 정치 안정을 증진하는 것도 아프리카연합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그 전에도 아프리카 통일기구가 이런 일을 맡았지만 아프리카 지역분쟁 해결과 경제발전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강한 비판을 받고 해체된 뒤에 새로 생긴 기구가 아프리카연합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아프리카연합에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데요, 회원국 수는 53개입니다.

MC: 아프리카 문제를 아프리카 나라들이 모여서 해결해보겠다는 취지인 것 같군요. 그런데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가 곧 열린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2월1일부터 사흘 동안 아프리카연합 본부가 있는 에디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미 외무장관들이 모여서 의제들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합니다.

MC: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주로 어떤 현안이 다뤄집니까?

기자: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질 현안은 아프리카의 기간시설 개발입니다. 이번 회의의 주제도 바로 이 문제입니다. 정상회의에 앞서 이미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연합의 엘함 이브라힘 기간시설,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의 말입니다.

하나로 통합된 아프리카, 잘사는 아프리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간시설을 잘 개발해서 아프리카 곳곳을 연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MC: 구체적으로 어떤 기간시설을 개발하자는 겁니까?

기자: 도로와 철도 같은 수송체계를 정비하고, 에너지 시설도 확대해서 서로 연결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간시설 건설 사업에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제금융기구의 협조가 필요한데요, 이번 정상회의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와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가 토론 발표자로 참석하기로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C: 이번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는 아프리카 국가연합체에 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라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는 이틀 동안만 열렸는데요, 이번에는 하루 더 늘려서 아프리카 국가연합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전체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아프리카연합의 설립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유럽연합처럼 아프리카 차원의 단일 의회와 행정기관, 분쟁해결 기관이 있어야 하는데요, 이 문제가 이번에 구체적으로 논의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 그리고 국제적인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가까운 장래에 결실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MC: 평화, 안보와 관련해서는 어떤 의제가 논의됩니까?

기자: 짐바브웨와 소말리아 사태가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짐바브웨에서는 집권세력과 야당이 권력을 나눠 갖기로 합의까지 했지만, 양측의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짐바브웨는 살인적인 물가상승으로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전염병 콜레라가 퍼지고 있어서 이중삼중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짐바브웨 사태에 대해서 아프리카연합 차원의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C: 소말리아 사태는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소말리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이뤄진 반군이 정부 군에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말리아 정부를 지탱해주던 에디오피아 군이 지난 25일 소말리아에서 모두 철수하면서 반군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연합이 주축이 된 국제평화유지군이 소말리아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MC: 지금까지 오는 2월1일 열리는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김연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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