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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지원 식량 자강도 7곳, 평안북도 18곳에 분배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50만t의 식량 중 10만t의 분배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기구 NGO들은 평안북도와 자강도 내 25개 지역에서 곧 식량 분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머시 코어'와 `월드 비전' 등 미국의 5개 비정부기구들이 북한의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곧 식량 분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들이 우선적으로 분배할 식량은 밀 3천 t으로, 지난 6월 29일 남포항에 도착한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첫 인도분 밀 3만 7천 t 중 일부입니다. 앞서 NGO측 관계자들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밀의 도정과 운송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7월 세째 주부터는 분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머시 코어, 월드 비전, 사마리탄스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미국의 5개 NGO들은 지난 6월4일부터 20일까지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식량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NGO 측은 이후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대표단을 평양에 보내 조미민간교류협회 (Korean-American Private Exchange Society)와 식량 분배와 관련한 합의문(Letter of Understanding) 을 체결하고 식량을 전달할 25개 지역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NGO가 배분하는 식량을 지원 받는 자강도와 평안북도 내 25개 지역에서는 앞으로 12개월 간 어린이와 산모, 수유모, 환자 등 취약계층 약 55만 명이 식량을 공급 받게 됩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5개 지역 가운데는 자강도의 경우 희천시, 초산군, 고풍군, 송원군, 우시군, 위원군, 동신군 등 7개 지역이 포함됩니다.

또 평안북도에서는 신의주시, 정주시, 구성시를 비롯해 철산군, 향산군, 구장군, 곽산군, 영변군, 박천군, 피현군, 용천군, 선천군, 태천군, 동림군, 의주군, 운전군, 운산군, 염주군 등 18개 지역에서 식량 분배가 이뤄집니다.

NGO 측은 이들 지역의 유치원과 탁아소 등 기관에서 식량을 나눠줄 계획입니다.

1차 분배되는 식량은 밀이지만, 곧이어 옥수수가 도착할 예정이며 8월부터는 식용유와 콩도 분배될 것이라고 NGO 측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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