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차드 바우처 국무부 차관보는, 아프가니스탄의 안보와 행정력 강화가 불법적인 마약 밀거래 감소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동부의 여러 지역에서 정력적인 주지사들의 노력 덕분에 양귀비를 재배하지 않는 주가 크게 늘었다고 바우처 차관보는 지적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저항세력과 제휴하고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남부에서도 마약 밀거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국제공여국회의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밀거래의 영향이 주요의제가 됐습니다. 마약산업에 관련된 자들은 정부의 정통성 확보나 안정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국제공여국회의에서 중심의제가 됐던 아프가니스탄 국가개발전략 보고서에서 마약밀거래업자들이 테러분자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마약범죄국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5개 주가 유럽과 중동, 아시아로 반입되는 아프가니스탄 양귀비 재배의 7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남부지역의 양귀비 밀거래는 계속적인 치안불안을 이용하기 위해 탈레반과 제휴하고 있는 거물이나 토호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유엔 마약범죄국의 2007년도 양귀비 조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양귀비 농부의 평균 임금이 303달러였던데 비해 같은해에 이들의 수입은 연간 28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개발계획은 2006년도의 아프가니스탄 양귀비 전략에 따라 마련됐으며, 주지사들에게 보다 많은 책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또한 치안 개선과 아프가니스탄 사법체제 강화 노력을 통해 마약 밀거래에 타격을 가했으며, 교육과 중소기업 융자와 재건계획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증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국제개발처, USAID는 훈련과 종자, 비료, 도로 보수와 관개시설의 확충을 통해 합법적인 상업영농으로 복귀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프간 농민들이 새로운 영농법을 개발하고 합법적인 과일과 채소 과수작물들을 시장에 내다 팔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약 밀거래를 근절하는 것은 오랜 시간과 여려운 과정이 요구되며, 아프간 당국과 아프간 국민의 지속적인 결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