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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속의 한인들] 한인단체 주축의 골수기증 운동 큰 호응 - 워싱턴


미국, 미국속으로 오늘은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리스에 있는 미국의 소리 기자들 연결해 미주 한인사회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전해드리고, 미국내 화제와 관심사를 살펴보는미국은 지금으로 꾸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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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생명 나누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생명을 나눈다니..무슨 소린지 궁금하시죠?

그런가 하면 뉴욕에서는 한인 1.5, 2 아이들을 위한 동화 구연대회가 열렸는데요, 언뜻 듣기에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해주는 구연대회인 아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어른들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서 나고 자란 한인 아이들의 솜씨 자랑입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한인사회 소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 미국, 미국속으로, 먼저 워싱턴 소식부터 살펴보죠.

워싱턴

요즈음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생명 나누기 운동이 한창입니다. “생명을 나눈다…”어떻게 생명을 나눌수 있다는 건지 의아하신 분들 많으시지요?

바로 골수 기증 운동인데요, 백혈병으로 위급한 환자들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을 있으니까, 생명을 나누는 운동이다 d불러도 과언은 아닐 싶습니다.

워싱턴지역의 골수 기증 운동은 이곳 워싱턴 출신으로, 현재 워싱톤 , 시애틀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가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는데요, 지역에 살고 있는 목사의 마이클 권씨가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와 미주한인봉사단등 4 한인단체가 연계해 한인사회 차원의 골수 기증 등록 캠페인을 전개하게 것입니다.

인서트: 지난 3 26 4 한인단체가 주축으로 해서 시작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미국에 이민와 워싱턴지역에서 대학까지 마친 목사는 이곳의 한인교회에서 3년여 동안 한인 2세들을 위한 영어 목회 경험도 있어 말하자면 이곳 워싱톤은 그에게 2 고향이라고도 있습니다.

현재 목사는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 가운데서도 틈틈히 병상일기를 쓰며 도리어 많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인서트: 몸이 굉장히 떨어지고, 체중도 많이 줄고 그런 가운데서도 병상일기를 쓰셔서 교인과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2주전부터 시작된 골수 기증 등록 운동은 한인사회 특성상, 주로 주말, 지역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참여자가 3백명에 달할 만큼 한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서트: 지금 현재 주일마다 하나, 두개 교회들이 스케쥴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 11 워싱톤 지역의 한인교회에서도 골수 기증 등록 운동이 벌어졌는데요. 이날 하루만도 1백여명이 골수 기증 등록에 동참해, 골수 기증에 대한 한인들의 달라진 의식과 나눔의 문화를 엿볼 있었습니다.

인서트: 한인들 최근에 알았어요~/ 모두들 맞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동의해야죠/ 많은 분들이 얼마나 빨리 찾을 있냐고 물어보시고 궁금해하세요.

현재 확인된 바로는 목사 이외에도 뉴욕 미주지역에만 10여명의 한인들이 골수 이식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서트: 전국에 골수기증이 없으면 위태로운 한인들이 10명이 있는데요.

아시안 골수 기증협회 한인 기증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조형원씨는 백혈병 환자가 타인종이 아닌 같은 민족에게서 골수가 일치될 확률은 80%라며 한인 골수 기증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한인 백혈병 환자의 생존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밝혔습니다. 골수 기증 등록 운동는 2008 한해동안 계속 전개될 예정입니다.

인서트: 골수기증캠페인은 한시적으로 2008 한해동안 등록을 장려할 것이고

이후에는 지역의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수시로 받을 예정입니다.

뉴욕

동북부 지역 한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한국어 동화 구연대회" 해로 벌써 스물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영어 문화권에서 자라나는 한인 1.5, 2 아이들에게 한국어 구사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된 동화 구연대회가 이제는 한국말 실력뿐 아니라, 발표력과 연기력까지 겨루는 수준 높은 대회로 성장했는데요, 지난 5 뉴욕에서 열린 동화 구연대회를 최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서트: 정준호(갈보리 무궁화 한국 학교 3학년), 비겁한 박쥐

3
분에서 4 가량 길이의 동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서 구연한다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한국어로 말하는 자체를 힘들어 하는 이민 2 아이들을 모아놓고, 동화 구연대회를 연다는 가능하기나 할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그러한 걱정은, 그야말로 노파심에 불과했습니다. 아이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가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였는데요, 롱아일랜드 지역의 공립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는 이은영 양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이은영(원광 한국 학교 4학년), 금자동아 은자동아

얼굴 표정과 몸짓, 손짓이 전문 이야기꾼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대 아래로 내려온 아이에게 인터뷰를 하자 하니까, 굼뜬 대답이 나옵니다.

한인이 많지 않은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는 이은영 양은, 평소 한국말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동화 내용을 이해하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은영양의 어머니는 "아직까지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향상됐다",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전래 동화가 주요 출전 작품인 가운데, 대회에는 창작동화도 작품 있었는데요, 뉴저지 한국학교의 이지원 양은, "아침을 여는 아버지"라는 동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이지원(뉴저지 한국 학교 4학년), 아침을 여는 아버지

부모의 직업을 묻는 선생님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있던 여자아이가 자신의 아버지가 청소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랐지만, 모든 이들의 상쾌한 아침을 열어주는 아버지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한국어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었지만, 내용과 표현력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해가 갈수록, 참가 학생들의 실력과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주최측도 매우 고무된 표정이었는데요, 지난 3년간 대회 준비를 맡아온 롱아일랜드 한국 학교의 고은자 교장은, "대회를 통해 한국어를 아름답게 읽힐 있다는 매우 기쁘다" 말했습니다.

한편 대회의 심사 위원으로는 재미 한인인 시인 김정기씨와 전수경 한국학교 협의회 부회장, 그리고 뉴욕 한국어 교육원 이선근 원장이 수고했는데요, 심사 기준은, 동화 내용의 이해도와 한국어 발음, 그리고 창작, 전래, 모방 동화 내용, 그리고 동화 길이 이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 대회 끝에, 영예의 대상은 동화 제목 "만년 신발" 출전한 10학년 안예진 양이 차지했고, 아침을 여는 아버지를 구연한 이지원양도 입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금자동이 은자동이로 출전했던 은영양은 아쉽게 상을 받지는 못했는데요, 내년에는 열심히 연습해서 상을 타겠다는 야무진 다짐을 했습니다.

한인 2세들의 한국어 실력을 쑥쑥 높여주는 동화 구연대회가 동북부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한인 어린이들이 참가할 있는 전체 재미 한인 사회의 행사가 되도 좋겠다는 생각을 봅니다.

시카고

지금 여러분께서는 미국, 미국속으로 함께 하고 계십니다. , 이번에는 시카고의 이경원 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원 기자 오늘 소개해주실 분은 어떤 분인가요?

이제 세금 보고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지난 2월초부터 시카고 저소득층 한인들의 세금 보고를 도와온 한인교육문화 마당집의 류재춘씨를 만나봤습니다. 먼저 올해는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마당집을 통해 세금 보고를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인서트: 부시의 정부 부양 정책때문에 – 200 정도 되는 같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이어져온 마당집의 세금 보고 서비스는 저소득층 한인들로만 제한되는데요. 자신이 저소득층에 해당되는지 문의하는 전화도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2007 연방 소득 가이드에 따르면 4 가족 기준 연소득 5만천625달러 이하인 한인들은 저소득층으로 마당집의 도움을 받을 있었습니다.

인서트 : 비즈니스 오너 같은 경우에는 그럴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류재춘씨는 근로소득 세금 혜택과 자녀 세금 크레딧, 자녀 양육 크레딧 등을 통해 세금 환급액을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지만 가끔 세금 보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신 분들은 환급액이 예년보다 적을 경우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경기 부양책에 따른 세금 환급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세금 보고를 연장자들 가운데도 이해 부족으로 불만을 표시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인서트 : 처음에 이제 한번씩은 화를 내시기도 합니다.

한동안 무료로 한인 저소득층의 세금 보고를 도왔던 마당집은 국세청의 기금 후원이 삭감된 이후 지난해부터 2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요. 많지는 않은 금액이지만 일부 한인들은 예전에는 무료였는데라며 약간의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마당집은 수수료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이런 방법을 내놨습니다.

인서트 : work place justice 라고하셨다고 있습니다.

2월초부터 시작된 마당집의 한인 저소득층 세금 보고는 지난 4일로 마감됐지만 이후에도 마당집에는 뒤늦게 도움을 청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간이 끝났다고 해도 찾아오시는 분들을 어떻게 야박하게 거절하겠냐면서 한분이라도 세금 보고에 따른 혜택을 받을 있으면 좋겠다는 류재춘씨. 지난 두달은 바빴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올해 마당집의 세금 보고에서 가장 많은 환급액은 얼마정도인지 궁금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의 저소득층 한인들을 위한 마당집의 세금 보고 서비스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시카고 지역 한인 공인 회계사들에 따르면 올해 세금 보고 결과 한인 자영업자들의 지난해 소득은 예년에 비해 30 퍼센트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경기 침체속에 일부 업종은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들거나 폐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한인들이 많이 경영하고 있는 세탁소와 뷰티 서플라이는 한계상황에 이르렀고 부동산 업종은 아예 소득이 거의 없는 사례들도 있다고 합니다.

반면 일반 회사에 다니거나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우는 변동이 없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이들도 영향을 받게 시카고 한인 사회 전체에 상당한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리스 I

비자발급문제로 방북에 어려움을 겪었던 LA민주평통이 비자문제가 해결되면서 기존의 40명에서 크게 축소된 22명의 인원만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LA민주평통은 그동안 북한방문의 걸림돌이 돼왔던 비자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기존의 계획대로 오는 27 이산가족 3명을 포함해 22명의 인언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햇습니다.

이처럼 이산가족수가 크게 축소되면서 평통의 방북목적과 활동 역시 크게 위축됐습니다. 민주평통은 당초 3만달러에 달하는 비료를 전달하기로 계획했었으나 한국 평통이 대북 비료사업에 대해 결정된것이 없다고 밝혀 비료전달은 보류됐습니다. 따라서 LA민주평통은 비료대신 6천여달러 상당의 비타민과 구충제등 의료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민주평통은 이외에도 남북 평화통일, 독도 영유권, 그리고 북한측의 농업정책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민주평통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급속도로 냉각돼 가고있는 남북관계에 지렛대 역할을 할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통은 오는 27 L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뒤 다시 북경으로 이동해 이틀을 묶고 29 북한에 들어가 78일간 머문뒤 56 LA 돌아옵니다.

로스앤젤리스 II

인천에 세워지는 한국 이민사 박물관이 개관을 앞두고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이민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한국 이민사 박물관 백상진 해외본부장은 미주지역에서 이민사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는데 한인사회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미주 한인 이민역사는 지난 1902 차가운 겨울 바람속에 갤릭호를 타고 인천 월미도를 출발했던 초기 이민자들로 부터 시작됐습니다

한인 이민사 박물관은 100여년 전에 태평양을 건너온 초기 미주 이민자들을 기리기 위해 월미도에 2천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완공돼 오는 6 13일에 개관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6천여점의 한인 이민 자료를 수집한 한국 이민사 박물관은 오는 6 13 개관식을 앞두고, 많은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한국 이민사 박물관측은 생활도구를 비롯해 한인들의 이민 생활을 있는 물품은 어떤 것이든지 기증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료 기증이 힘들경우 직접 구매하거나 복사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이민사 박물관 측은 주류 사회와 한인사회에서 성공한 이민자들의
흉상제작과 함께 업적도 기록할 계획입니다.

나는 대한인이다라는 주제로 해외이주와 공동체 형성, 민족문화와 정체성 유지, 모국과의 유대와 귀환이라는 작은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평민 영웅 가정이라는 테마로 이민가족의 사진과 이름을 자세히 기록해 놓음으로써 이민 가정의 일생 이야기도 자료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주 한인 박물관측은 매년 50명의 한인 2세를 선발해 박물관 견학과 산업 현장 방문을 실시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미주 한인 박물관측의 자료 수집에 남가주 한인 단체들도 적극적인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이민사 박물관은2천만달러의 예산을 들여3,264 부지에 세워졌으며 지하1층에서 지상3층까지의 전시관에 이민선조들의 과거를 보존하고 현재를 기록해 미래에 남길 계획입니다.

지난 2월에 완공된 한국 이민사 박물관은 오는 6 13 개관식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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