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회가 여대생들의 학내 이슬람 전통 스카프 착용 금지를 해제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7일 1차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터키 의회는 오늘 2차 투표와 마지막 투표에서도 누구도 고등교육을 위해 개인의 권리를 침해당할 수 없다는 이 개정안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습니다. 새 헌법개정안의 문구는 머리에 스카프를 착용한 채 수업에 참석할 수 없었던 무슬림 여성들을 배려한 것입니다.
터키 국회의원들은 또 모든 터키 국민들이 국가 헌법에 근거해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여러 개혁안을 하나로 묶은 터키의 새 헌법 개정안은 집권당인 정의개발당과 우익 야당인 국민행동당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국민당과 세속주의자들은 새 헌법 개정안이 터키의 오랜 유산인 세속적 전통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Turkey's parliament has passed constitutional amendments that lift a decades-old ban on women wearing Islamic head scarves at the country's universities.
Today's (Saturday's) vote was the second and final procedure on an amendment that says no one can be deprived of their right to higher education. The text refers to Muslim women who could not attend classes while wearing head scarves.
Lawmakers also approved an amendment that says all Turkish citizens will be treated equally by the state and its institutions.
The amendments, which are part of a reform package, were backed by Turkey's ruling party and the right-wing Nationalist Movement Party. The change is bitterly opposed by opposition lawmakers and secularists who believe it will threaten Turkey's cherished secular trad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