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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라크 평화와 한미 FTA 비준 올해 핵심과제’


미국 백악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의 핵심과제로 이라크 평화와 테러와의 전쟁의 성공적 추진을 꼽았습니다. 백악관은 또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도 부시 대통령이 올해 반드시 처리해야 할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해야 할 일이 많아 남아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는 이라크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미국의 도움으로 지난해 이라크의 안보 상황이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이라크에는 아직 평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고, 안보상황도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올 봄에 제출하는 이라크에서 취할 다음 단계 조치들을 담은 보고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9.11 테러공격 이후,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통합해 그 결과를 차기 대통령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같은 일도 부시 대통령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창설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도 올해 부시 대통령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페리노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과 콜롬비아, 페루 등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 FTA 가 아직 의회에서 비준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신속한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약 1년 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 상하 양원의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거의 모두 한-미 FT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페리노 대변인은 미국 정보기관 개혁과 주택시장 안정화, 주택 소유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주택관련 법안의 처리와 낙제학생방지법 강화, 예산안 통과 등을 부시 대통령이 올해 처리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그는 또 사법부와 행정부 지명자들에 대한 의회의 인사청문회 개최와 인준을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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