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인도적인 위기상황이 확대되고 있다고 국제사회 40개 구호 단체들이 동시에 경고의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은 소말리아의 인접국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소말리아의 폭력사태 악화로 구호활동이 동결된 상태이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경고했습니다.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이 밝힌 소말리아의 인도적 위기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봅니다.
소말리아 인도적 위기상황에 관한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의 경고성명이 나오기 앞서 유엔 난민구호기구가 먼저 소말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슬람 반군과 에티오피아 정부군간에 새로운 전투가 벌어져 3만5천 명의 주민들이 탈출하는 위급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현 소말리아 사태는 미국과 에티오피아가 지지하는 소말리아 과도 정부가 지난해 말 수도 모가디슈 등 남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 법정연대를 축출하면서 또 다시 악화됐습니다. 과도 연방정부가 열세에 몰리자 인접국 에티오피아 정부군 병력이 모가디슈에 파견돼 이슬람법정연대 세력을 함께 몰아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모가디슈와 인근 샤벨레 지역의 주민 약33만5천 명이 난민으로 흩어진채 긴급원조가 당장 이루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은 그들을 지원하려 해도 보안상태가 갈수록 악화돼 현지에 접근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호주의 소말리아 구호 활동 단체, SAACID 토니 번스 국장은 국제 구호활동 단체 대표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는 소말리아 현지 지방 조직과의 연결을 통해 활동을 계속해 왔으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가디슈와 그 일원에서 난민들이 굶주림으로 사망하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 같은 아사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호식량이 일부 전달되기는 해도 당장 필요한 양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전투가 잠간 줄어들었지만 모가디슈 시내에 갇혀있는 주민들은 너무 겁에 질려있고 장래를 알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번스 국장은 전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와 다른 구호활동 기구들이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한 끝에 몇 주일 안으로 일부 식량이 소말리아 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지만 원조를 약속한 나라들의 식량이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에 많은 난민들이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번스 국장은 우려합니다.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은 소말리아의 현사태가 1991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가 이끄는 독재정권이 축출됐을 때 벌어진 혼돈상황과 거의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은 또한 계속되는 불안정 때문에 소말리아는 몇 달안에 전면적인 내전에 빠져들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About 40 international aid groups have issued a joint appeal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bout the growing humanitarian crisis in Somalia. As Nick Wadhams reports from Nairobi, the groups say that security has gotten so bad that their aid work has been all but frozen and some people are dying of starvation.
The appeal from aid groups around the world followed the U.N. refugee agency announcement that 35,000 people fled new fighting between Islamic insurgents and Ethiopian troops during the weekend in Somalia's capital, Mogadishu. Thousands more fled in subsequent days.
About 400,000 people were believed to have fled after three months of fighting that began when Ethiopian troops entered Somalia in December to back the weak Transitional Federal Government and oust the Union of Islamic Courts.
In their statement, the aid groups say that about 335,000 people in the Mogadishu and Shabelle areas are in immediate need of help just to survive. But they say there is little they can do because security is getting worse as the displaced people's needs increase.
Tony Burns is the operations director of SAACID Australia, which joined the statement. He said that his organization has been able to continue work through its local branch but that the situation is dire.
"We can confirm cases in and around Mogadishu of deaths through starvation now, that is occurring," he said. "The situation is only going to get worse. The food that is coming in is inadequate to meet the needs at the moment. The recent fighting has subsided momentarily, but the population within the city are very frightened and are very worried about the future."
Burns says there could be some relief in terms of food aid within weeks because the World Food Program and other agencies have aske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send more food. But he says the time lag between the request and the delivery of food aid is making people vulnerable.
Aid groups say the situation is getting to be nearly as bad as it was in the time of greatest chaos following dictator Mohammed Siad Barre's ouster in 1991. They also warn that because of the continued instability, Somalia could see a full-blown clan civil war in the coming mont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