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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미국 뉴스 리뷰 10-13-07]


지난 한주간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소식들을 종합 정리해 드립니다.

질문

아무래도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 위원회와 공동으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겠죠?

12일 놀웨이수도 오슬로에서 발표된 이 소식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이날의 주요뉴스로 전했습니다. 노벨 평화상 시상위원회는 고어전부통령과 유엔 정부가간 기후 변화 위원회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지구촌주민들의 의식을 높히고 그 대처 노력의 토대를 마련한 공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어전 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을 접한뒤,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소감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진정으로 지구촌 전역이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고 기후상의 위험은 단순한 정치적 현안이 아니라 인류전체에 도의적 영적으로 큰 도전을 제기하는 문제라고 고어 전 부통령은 말했습니다.

질문

앨 고어 전부통령은 지구온난화현상에 관해 직접 제작한 다큐멘타리,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로 지난봄, 헐리웃에서 아카데미상도 수상했죠?

바로 그런 활동때문에 벌써부터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널리 거론되어왔습니다. 실제로 노벨 평화상 위원회는 성명에서 지구촌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고어 전부통령의 강렬한 의지는 정치활동과 강연, 영화 그리고 책저술등 다양한 활동에서 반영된다고 지적하고 세계 전역에 걸쳐 필요한 여러가지 조치들에 대해 누구보다도 앞장서 일반의 의식을 높히는데 기여해온 특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질문

또 앨 고어 전부통령과 관련해서는 미국내 민주당원들 사이에 내년 대통령선거에 반드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토록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기 시작햇다는 새로운 보도가 나오고 있죠?

그렇습니다. 미국남부 풀로리다주등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고어전부통령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밀어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방송이 나가고 있습니다. 풀로리다주라면 지난 2000년 대선때 공화당의 부시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고 뒤이어 민주당의 고어후보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게 된 곳이죠. 이 광고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조직은 고어밀기, 영어로 DraftGore 라는 명칭의 전국적인 시민단체로 지난 10일에는 미국 유력신문, 뉴욕 타임즈에 전면광고를 내고 미국과 전세계에 희망을 줄수있는 인물은 바로 고어전 부통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단체들이 그 같은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장본인인 고어부통령 자신은 그런 출마 호소에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제약회사들이 2살미만 유아용 감기 기침약의 시판을 자진 중단하고 약품들을 회수했다는 소식, 아기들을 가진 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는데요, 주로 처방약이 아니라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수 있는 약품들이죠?

그렇습니다. 지난 11일 미국의 유명 제약회사들인 죤슨 & 죤슨사와 노바티스사등의 약품을 포함해 모두 14가지 유아용 감기, 기침약들이 과도한 양의 복용 위험때문에 잘못 사용될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이 자진 중단되었습니다. 그에앞서 지난달 9월말 미국연방정부 식품의약청, FDA는 감기, 기침약 포장에 두살미만 유아들에게는 사용을 금지하도록 표기해야 한다고 잠정 권고안을 내놓았는데요, 다음주 18일 유아용 감기, 기침약 포장의 사용법 표기 수정을 공식 검토할 예정입니다.

질문

실제로 약포장에 2살미만에게 먹일때에는 소아과 의사의 조언을 참작해야 하고 또 그 사용법이 표기되어 있다 해도, 문제는 부모들이 약의 분량을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미국제약회사들을 대표하는 소비자 건강제품 협회는 부모들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감기약의 안전사용을 교육하기 위해 년중 여러 차례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산 의약품들은 표기에 기술된 권고량을 그대로 따를때 늘 안전했다고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FDA 과학자들은 아무리 효과적인 감기약이라도 2살미만 아기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FDA는 이미 지난 40년간, 시판되는 감기, 기침약에 관한 부작용을 집중 검토한 결과, 69건의 어린이 사망이 콧물치료에 사용되는 ‘안티히스타 마인’ 성분과 관련이 있고, 또 코감기약때문에 5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음을 발견했습니다.

질문

부시대통령과 라이스국무장관 그리고 게이츠국방 장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회 하원 외교위원회가 제 일차 세계대전중 당시 오토만 터키제국에 의해 150만명의 알메니아인들이 살해당한 사건을 집단 양민 학살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지난 10일 채택한뒤, 미국행정부가 터키와의 관계악화를 우려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터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미군병력을 위한 연료와 보급품의 핵심 보급로인 동시에 터키의 공군기지는 미군에게는 없어서는 않될 전략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백악관은 그 결의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알메니아인들의 죽음은 실로 개탄할 만 하지만 그 사건을 양민 집단학살로 규정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크게 해칠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미국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그 결의안이 채택된 뒤, 워싱턴주재 대사를 본국소환했고 수도 이스탄불에서는 터키는 절대로 양민집단 학살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웨치면서 시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은 그결의안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것이라면서 미국의회의원들이 치졸한 정치놀음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알메니아인들은 1915년에서 1923년사이 터키 동부지역에서 알메니아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당시 오토만 터키제국이 150만명의 알메니아인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터키정부도 그런 사건이 있었음을 인정하고는 있습니다. 단, 그것이 집단 양민학살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또 사망자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고 알메니아인 사망자들 대부분은 오토만 제국의 붕괴중에 내전의 와중에서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통과된 이 결의안은 반드시 하원 전체 본회의에 회부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질문

티벳 망명정부 정신적인 지도자이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라마가 다음주 미국의회에서 공로 금상을 수여받고 또 부시대통령으로 부터 백악관에 초청받았죠?

미국의회는 달라이 라마가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티베트의 문화적 유산을 보존할 목적으로 국내에서의 자치를 토대로 중국정부와 해결방안을 협상하기 위해 평화적인 투쟁을 계속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공로상을 수여키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회는 달라이 라마가 세계 평화와 비폭력, 인권, 그리고 종교적 이해를 높이는데 끈질긴 노력을 받치고 있음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중국측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중국외교부는 중국내정을 간섭하기 위해 어떤 국가나 인물이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거나 이용하는데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회가 달라이라마에게 공로 금상을 수여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악관대변인은 달라이 라마의백악관 방문은 이미 지난번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세아 태평양 경제포럼, 에이펙 정상회의중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부시대통령이 논의했기 때문에 중국에게는 전혀 놀랄 일이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문

달라이 라마는 중국통치에 반대하는 군중봉기가 실패로 돌아가자 지난 1959년 티베트를 탈출해 지금까지 인도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죠? 물론 중국은 이미 수세기동안 티베트는 중국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해 왔구요. 그밖에 또 화제가 되었던 기사가 있죠. 미국 육군당국이 군부내 핵심 전문분야에 배속된 젊은장교들의 제대를 막기 위해 최고 3만 5천달라까지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녜, 미 군부로서는 전례없이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군 첩보와 보병그리고 항공분야등 핵심 분야에 배속된 젊은 장교들이 이라크와아프가니스탄등전쟁지역에 빈번히 파병되고 있는등 여러가지 이유로 일찍이 제대하고 있어 장교들의 수가 크게 부족해 오는 2013년까지 약 3천명이 모자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검토 보고서를 기초로 취해진 조치입니다. 이미 게이츠 국방장관이 지난달 현 회견년도를 기준으로 6천명이상의 육군 장교들에게 2만 5천달라내지 3만 5천달라의 특별 현금 보너스 지급안을 승인했습니다. 한가지 조건은 앞으로 3년간 반드시 육군에 계속 복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역이 가뭄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는데요.

특히 캘리포니아주 남부, 남가주지역 거대 수자원 보급사 관계자들이 내년 2008년부터 농민들에 대한 수자원 공급량을 삼분의 일정도 줄일것이고 내후년, 2009년에는 남가주지역 주민들에 대한 식수공급 료금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가뭄이 첫째 요인이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생선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도 주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남가주에 있는 수자원공급사는 로스 앤젤스와 오렌지, 산 디에고, 리버사이드, 산 버나디노 그리고 벤튜라 군에 거주하는 1800만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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