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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 뉴햄프셔 주 유권자들, 선거 후보의 국제 문제 관련 정책에 관심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예비선거가 제일 먼저 실시되는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은 세계의 빈곤과 굶주림, 질병 등 국제적 문제에 대한 각 후보의 정책 표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국제적 문제의 쟁점화에 관한 최근 여론조사 내용을 문철호 기자와 함께 관해 알아봅니다.

Q: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들의 외교정책에 관한 정강이 단순히 미국의 국가안보와 테러리즘에 대한 전쟁 등에 국한되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

A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뉴햄프셔에서 두 정당의 유권자 5백 명씩,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소속 정당이나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첫 번째 예비선거에서 빈곤과 굶주림, 질병 등 인도적 차원의 국제 문제들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이 표명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의 여론조사 전략가 존 맥클로린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전세계에 걸쳐 예방 가능한 질병과 굶주림 때문에 수 백 만명의 어린이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미국은 미국이 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할 도덕적 책무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민주당, 93 %, 공화당 84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Q: 그런데 이라크 전쟁은 테러리즘 퇴치의 일환으로 미국의 안보를 위해 군사력으로 수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왔나요?

A: 네, 강력한 군사력만으로 미국을 보호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대해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다수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외교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세계 빈곤 국가들의 보건과 교육 및 경제적 기회 확대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주문입니다. 또한 전세계에 걸쳐 미국의 잠재적 우방과 동맹들에 대한 해외원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유권자 비율이 민주당 91 %, 공화당 78 %로 대단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Q: 국제적 질병 가운데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는 국제적 문제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

A: 에이즈와 관련해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특히 아프리카의 에이즈 퇴치노력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대로 미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공화당의 여론조사 전략가, 존 맥클로린은 이 같은 유권자들의 반응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공통된 바탕을 지니고 있음을 뚯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뉴햄프셔 유권자들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민주당과 공화당에게 많은 분야의 공통된 기반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고 이는 각기 다른 집단간에 강력한 합의가 형성될 수 있는 매우 좋은 신호라는 것입니다.

Q: 국제 문제에 관한 후보들의 정강에 대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지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구체적인 유권자들의 지지내용은 이렇습니다. 굶주림과 극도의 빈곤속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절반으로 줄여나가는 계획을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공화당 60%, 민주당 70 %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이 연간 30억 달러를 지원해 전세계 7천7백만 어린이들에게 초등학교 교육을 받도록 하는 원조계획에 찬성하는 예비후보에 대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지지율도 공화당 57 %, 민주당 75 %로 나타났습니다.

Q: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여론조사가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참여해 실시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것은 어떤 단체입니까?

A: 민주당과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유권자 여론조사는 국제적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서 미국인들이 하나가 되어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로 하나를 뚯하는‘ 원 ’이라는 명칭의 단체에 의뢰해 실시됐는데요 ..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은 미국의 국가이익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만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제문제도 미국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Q: 그 ‘ 원 ‘이라는 단체의 구성과 성격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A:‘ 원 ‘이라는 단체는 2백50만 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세계의 빈곤과 질병 퇴치를 유권자들과 후보들의 우선적인 의제로 부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원 ‘에는 또한 미국의 잘 알려진 비영리 인도주의 구호활동 단체들과 미군 고위 지휘관,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공화당의 보수적인 고위 정치인들과 민주당의 대표적인 진보적 고위 정치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국제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한 마디로 어떻게 분석할 수 있습니까?

A: 뉴햄프셔 유권자들에 대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한 마디로 미국이 테러레스트 위협과 이라크 전쟁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나머지 미국이 지향하는 인도주의적 국제지원 활동에 해당하는 세계의 굶주림과 질병 퇴치 참여를 소홀히 해왔다는 것을 깨닫는 미국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문 관측통들은 분석합니다.

또한 많은 미국인들이 세계의 인도적인 문제 해결에 미국이 앞장서 나감으로써 새로운 우방을 확보하고 반미감정을 불식시키는 것이 미국의 안보를 강화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이번 여론조사가 시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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