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부산에서 개최키로 했던 8.15 공동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한국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회는 이날, 남측과 해외측 위원회에 보낸 팩스에서 “ 북측 대표단은 남측 지역에서 진행되는 8. 15통일 행사에 나갈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팩스에서 “7월 26일 개성에서 진행된 올해 8.15행사와 관련한 북남 해외동포의 실무협의에서 우리는 남측 위원회가 몇가지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그 정형을 3일까지 통보해줄 것을 제안했다”며 “그러나 남측 위원회는 우리가 요구한 모든 문제들에 대한 최종 확인 담보를 행사가 임박한 오늘까지 통보해 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북측 위원회는 이어 “우리는 8.15 통일행사가 진행될 남측 지역에서 미국과 남측이 우리를 반대하는 을지포커스렌즈 합동 군사연습을 강행하려는데 대해 간과할 수 없다”며 “남측 당국이 외세와 야합해 동족을 겨냥한 전쟁연습을 벌여놓는 것은 온겨레의 통일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