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매장량 세계 3위인 이라크와 유전개발 참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려는 아시아 국가들 간의 경쟁에 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달 말께 의회에서 새로운 석유법이 통과되는대로 방대한 매장량을 지닌 유전개발과 석유생산에 참여할 나라들과 협상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석유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외국자본의 투자를 기다리는 이라크로 부터 유전개발과 석유생산에 참여하는 계약을 따내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이라크의 석유 분야를 포함한 재건사업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라크 석유장관과 한국의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미 이라크 유전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일본은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의 석유수출 시설 건설을 위해 8억5천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등 이라크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계획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에너지 분야 컨설팅업체인 에너지 인텔리전스의 석유전문가 클라라 탠 씨는 일본이 이라크에 대한 원조 약속 등을 통해 석유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일본은 이라크 석유분야 개발에 참여하는 대신 이라크에 차관이나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독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전쟁을 벌인 미국과 영국 보다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석유회사들에 이라크의 유전개발 사업이 맡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라크와 직접 계약을 금지하는 유엔의 제재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도 이라크와 유전개발에 관한 논의를 계속해 왔습니다.
클라라 탠 씨는 중국은 수 년 전 사담 후세인 통치 하의 이라크 정권과 체결한 석유 분야의 계약을 바탕으로 이의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라크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상호방문을 통해 재협상에 관한 회담을 진행시켜 왔습니다.
이라크의 유전개발에 참여하려는 외국 회사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말할 것도 없이 이라크의 험악한 안보상황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의 새로운 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중국의 석유회사들은 다른 나라들의 석유회사들 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용의를 갖고 있어 계약 체결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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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Iraq is debating a new law that will set guidelines under which authorities can negotiate with foreign oil firms, several energy-hungry countries in Asia hope to be among the first to sign contracts to explore the world's third largest oil reserves. Claudia Blume at VOA's Asia News in Hong Kong reports.
By the end of this month, the Iraqi parliament is expected to decide on a new oil law. If passed, the legislation will allow Iraq to sign contracts with foreign companies for the exploration and production of the country's vast untapped reserves.
Some energy-hungry countries in Asia - such as China, India, Vietnam and South Korea - are hoping they will be among the first to take advantage of the new law. Iraq, in urgent need of foreign investment, is actively courting countries in the region.
Earlier this month, Iraq's Prime Minister Nuri al-Maliki visited South Korea and Japan and invited investment in his country's reconstruction, including the oil sector. Iraqi and South Korean oil ministers signed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to cooperate in the development of Iraqi oil fields.
Tokyo pledged a loan of more than $850 million for the building of an oil export facility in Basrah, as part of a wider aid package for Iraq.
Clara Tan is an energy sector analyst with Singapore-based Energy Intelligence. She says Japan hopes its generous aid pledges will be rewarded with access to the country's oil reserves.
"I think part of that is - I will give you access to my energy sector and I hope that you will help me in terms of financing loans or in terms of technology expertise," Tan saidl
Some analysts think Iraq's first foreign contract to develop oil resources may not go to American and British oil companies but to China, a country that sat out the Iraq war.
Clara Tan says Beijing is discussing the revival of an oilfield deal it signed in the midst of U.N. sanctions that barred direct dealings with Iraq's oil industry.
"China has a contract signed a few years back under the old regime under Saddam Hussein," she said. "Now they are looking at renegotiating the contract, so talks have been going on for some time, so they have visited China and China has come to Baghdad to talk to them on the renegotiations."
Iraq's tense security situation is one of the biggest obstacles for foreign companies wanting to explore the country's oil fields.
But some experts say China might have an edge over other countries because its oil companies are so desperate to find new energy sources that they may be willing to take more risks than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