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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3300ff>[스포츠 월드]</font> 부상으로 은퇴했던 NBA 농구선수, 어린이 농구교실 운영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한 주간의 주요 소식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111회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케냐의 로버트 체루이요트 선수가 2003년과 2006년에 이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하의 날씨와 차가운 비 속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러시아의 리디아 그리고리예바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 세계 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두 번째 대회의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의 2009년 3월 개최가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지난 대회 2라운드에 진출했던 8개 나라는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이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 컵 대회에서 벨기에를 가볍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와 러시아, 그리고 지난 대회 우승국인 이탈리아도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 미국은 오는 9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조 추첨에서 현재 세계 최장으로 꼽히는 북한 2003년 대회 우승국 스웨덴, 그리고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와 함께 B 조에 선정돼 고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한국의 인천이 인도의 뉴델리를 제치고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인천은 지난 1996년의 서울과 2002년의 부산에 이어 한국에서는 3번째로 아시아 경기대회를 열게 됐습니다.

문: 지난 1990년대 중반 미국 프로농구 NBA 에는 큰 키 하나로 커다란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루마니아 출신 선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결국 부상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2000년에 쓸쓸히 NBA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했지만, 농구에 대한 그의 사랑과 열정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화제의 주인공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네, 루마니아 출신의 게오르그 뮤레산 씨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231센티미터의 큰 키로 미국프로농구 NBA에 데뷔하자 마자 즉각 유명 인사가 됐던 뮤레산 씨는 NBA에서 7년간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한 뒤, 현재 이 곳 워싱턴 디씨에서 농구 교실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농구 기술은 물론 꿈도 함께 심어주고 있습니다.

운동 경기를 하는 어린이들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뮤레산 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문: 뮤레산 씨가 워싱턴에서 농구 교실을 연 지도 벌써 3년이나 지났죠?

답: 그렇습니다. 뮤레산 씨는 지난 2004년에 워싱턴에서 '거인 농구 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은 뮤레산 씨가 NBA 선수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곳입니다.

뮤레산 씨가 농구 교실을 연 이유는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운동 경기가 미치는 힘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뮤레산 씨는 운동 경기를 하는 어린이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건강하며, 때로는 인생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뮤레산 씨는 어린이들이 농구를 배우면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어린이들과 서로 협동하면서 그 과정에서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농구를 예로 들면, 양팀 선수는 10명인데 공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공격 시에는 서로 공을 공유해야 하고 수비시에는 힘을 합쳐 공격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각각의 어린이들이 큰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 뮤레산 씨의 설명입니다.

문: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지만, 지난 1990년대 중반만 해도 뮤레산 선수가 굉장한 선풍을 불어 일으키기도 했었죠?

답: 그렇습니다. 뮤레산 씨는 갓 스물 두살이던 지난 1993년에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0번으로, 지금은 워싱턴 위저즈로 이름이 바뀐 워싱턴 불리츠에 지명됐습니다.

당시는 유럽 출신 선수들의 NBA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뮤레산이 키만 컸지 농구 기술을 별로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평가였지만, 워싱턴 구단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뮤레산을 지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보다 훨씬 더 빨리 NBA에 적응하며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큰 키와 육중한 몸집으로 골밑을 장악하면서 신인 시절부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뮤레산은 그로부터 2년 후, 평균 14,5득점에 9.6리바운드, 2.26 블록샷에다가 58퍼센트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로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그 해에 기량이 가장 성장한 NBA선수로 뽑히는 영광까지 안았습니다.

그 후, 각 팀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또 약점이 조금씩 노출된데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활약이 조금씩 줄어들기는 했지만, 1997년에는 팀을 10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데 한 몫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큰 키와 큰 몸집에 따른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던 뮤레산은 나이 스물 여섯 살 때인 1997년 여름,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쓰러진 이후, 뉴저지 네츠로 팀을 옮기며 재기를 노렸지만, 고질적인 척추 부상의 후유증과 호르몬 이상에 따른 류머티스 관절염 등 고질적인 질병으로 더 이상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2000년 봄에 결국 NBA은퇴를 선언하고 정든 농구코트와 아쉬운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뮤레산 씨는 농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만은 버리지 않고, 농구 교실을 열어 자신의 꿈을 대신해 줄 미래의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뮤레산 씨는 NBA에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 어린이들을 가르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면서, 어린이들이 즐거움을 느끼면서 그와 동시에 농구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 한 때 북한의 이명훈 선수가 NBA 진출을 모색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현재 NBA에서 가장 큰 선수는 누구인가요?

답: 네, 지금은 휴스톤 로케츠에서 뛰고 있는 중국 출신의 야오밍 선수가 2미터 29센티미터로 가장 큰 선수입니다.

한 때 NBA에서 활약하다 지금은 2부리그로 내려가 있는 한국 출신의 하승진 선수는 2미터23센티미터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북한 농구의 간판 스타인 이명훈 선수가 2미터 35센티미터의 키로 한 때 NBA 진출을 모색하다가 결국 무산됐는데, 만약 성사됐다면 루마니아의 게오르그 뮤레산과 수단 출신의 마누트 볼이 갖고 있는 NBA 최장신 기록을 갈아 치울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2미터 36센티미터의 중국 출신의 순밍밍 선수가 NBA 2부리그 구단에 입단해 NBA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드리는 스포츠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연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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