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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3300ff>[미국의 삶]</font> 미국의 파티문화


파티라고 하면 보통 사교적인 모임을 말하는데요... 미국인들은 파티를 위해서 항상 새로운 화제를 찾아내고 요리법을 익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파티의 흥을 돋우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파티라고 해서 특별히 거창한 것은 아니구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이나 술 또는 음료수 등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파티는 또 낯선 사람들이 즐겁게 담소하는 사교의 장도 되고 있는데요? 우리는 영화 등을 통해 많이 봐왔기 때문에 흔히 파티라고 하면 드레스를 입고 진수 성찬의 음식과 함께 사교와 왈츠를 즐기는 상류층의 성대한 파티 만을 연상하기 쉽지만 파티가 꼭 상류 부유층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사람들은 이래 저래 파티를 많이 합니다. 한국 시골에서 큰 경사가 있으며 소나 돼지를 잡고 마을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정겨운 문화가 있듯이 미국인들은 생일이나 기념일에 친구들이나 마음이 맞는 이웃들과 모여 기념할 만한 일이 있으면 유쾌한 자리를 함께 하면서 격식없고 자유로우면서도 편한 파티를 많이 열고 있다는거죠.

특히 생일 파티의 경우 어른일 때는 그 형태가 격식을 갖춘 디너 파티와 비슷하고 어린이의 경우는 가정이나 식당, 교실 등에서 열기도 합니다.

또 아이들의 생일 파티와는 조금 다른 파티가 있는데요... 주로 6살에서 13살 사이의 어린 아이들을 위한 슬럼버 파티,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파티를 주최하는 어린이네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오는 파티죠. 이 파티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간단한 세면도구만 지참하면 되구요. 음식은 대부분 파티가 열리는 집에서 마련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유난히도 파티의 종류가 많은 미국. 정말 화려하게 차려입고 가야하는 디너파티에서 부터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고기 등을 구워먹으면서 조촐하게 할 수 있는 바베큐 파티에 이르기 까지 말이죠.

학생들 사이에서도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댄스 파티가 있는가 하면 친구끼리 모여 먹을 것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파티라고 합니다.

칵테일 파티라는 것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칵테일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파티인데요...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죠? 서서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구요.

칵테일 파니는 주로 크리스마스, 성탄절이라든가 새해 전야같은 날, 아니면 책 출판 같은 개인이 기념하고 싶은 조그마한 행사를 위해 열리는데요? 보통 정장 차림을 하고 참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밖에 베이비 샤워라고 해서 출산을 앞둔 여성을 위해 여자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마련해 주는 파티가 있는데요, 요즘은 보통 온라인 상에 본인이 필요로 하는 선물을 등록시켜 높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목록을 보고 선물을 사가지고 갈 수도 있고 또는 직접 온라인 상으로 주문해서 집으로 배달시키면 됩니다.

주로 출산을 앞두고 한 두달 전에 하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하게 놀고 먹는 파티라기보다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축하해 주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하면 되겠구요.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면서 진행하기도 하고 직장 동료를 위한 파티일 경우에는 케이크와 다과 종류를 마련해서 점심 후에 즐기기도 합니다.

또다른 종류의 파티로는 결혼을 앞둔 총각을 위해 예비신랑의 남자 친구들끼리 열어주는 시끌벅적한 파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남자들은 결혼하면 퇴근 후에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총각 파티는 결혼 생활로 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가 아닐 수 없겠는데요, 보통 예비신랑의 친구 집이나 술집하나를 빌려서 열게되는데 신부에게는 날짜와 장소 등 모든 것을 비밀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총각 파티는 신랑의 아버지나 신랑 들러리가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90년대 이후부터는 전형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예비 신랑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거나 스키, 낚시, 캠핑 등을 하러가기도 합니다.

또 새집을 샀거나 이사를 했을 경우 한국에서는 집들이를 하게되는데요? 미국에서의 집들이는 'Open House Party' 또는 'House Warming Party' 라고 해서 직장 동료나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열게되죠. 이밖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파티들이 있는데요… 파티 문화가 미국인들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 넓은 땅 미국 어딘가에서는 지금도 파티가 열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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