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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주한 덴마크대사 “개성공단 근로환경 국제 기준 부합” (오디오 첨부)


덴마크의 국회의원들이 지난 8일 북한의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방문단을 이끈 포울 호이네스 (Poul OG Hoiness) 주한국 덴마크 대사는 14일 미국의 소리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의 근로 여건은 물리적인 환경면에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호이네스 대사는 이번 방문이 정치문제와는 상관이 없었던 만큼 북한 당국자들은 핵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덴마크는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하루 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담에 손지흔 기자입니다.

문: 지난 8일, 덴마크 국회의원들과 함께 북한의 개성공단을 방문하셨는데요. 이번 방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 이번 방문은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가량으로 진행된 매우 짧은 방문이었습니다. 방문단은 덴마크 의회 외교위원회 (Foreign Affairs Committee)의 위원장을 포함한 이 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7명과 보좌관 2 명, 저를 포함해 주한 덴마크 대사관의 덴마크 직원 2명과 한국인 직원 2명, 그리고 통역사 한 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의원들이 6일부터 10일까지의 한국을 방문하는 중에 견학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방문 목적은 무엇보다도 개성공단 사업에 얼마나 진척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어떠한 투자들이 이뤄졌는지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근무하는 한국 근로자들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고 북한 당국자들과도 만났습니다.

문: 덴마크는 북한과 가까운 나라는 아닌데요. 이번 방문은 누가 주선했습니까?

답: 한국 정부가 올 봄에 처음 개성공단 방문을 덴마크에 제안해왔고 덴마크 의회는 개성공단 방문이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를 알아가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통일부가 방문을 준비했습니다. 덴마크 국회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과거에 미국을 포함해서 여러 나라의 국회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다녀간 바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문: 대사님을 제외하고는 의원들은 이번이 첫 방문이라고 하셨는데, 의원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답: 방문단은 개성공단이 흥미로운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설립됐고, 아직까지도 공사가 많이 진행중이고, 노동자들의 수도 만명 미만이고, 또 개성공단을 확장시키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등, 여러면에서 흥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조성한 합작 사업인 만큼, 덴마크 국회의원들은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서 남북한 통일의 전망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덴마크 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특히, 외교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동북아시아라는 매혹적인 지역내에서 정치적 주역들 사이의 관계, 즉 남북한과 일본,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 에 대해서 좀 더 깊히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문: 일각에서는 개성공단내에서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도 하고 있는데요. 직접 가서 보시니까 어떻던가요?

답:개성공단은 최근에 설립된거라 건물들이 다 새 것이고 공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제가 본 개성공단의 근로조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른바 스웻 샵 (sweatshop), 즉 노동착취업소의 근로 조건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물론, 저는 임금 문제라든가 논란이 되고 있는 다른 조건들에 대해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개성공단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물리적인 환경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개성공단의 근로 조건은 세계 곳곳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볼 때 수준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문: 그렇다면, 방문중에 개성공단의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까?

답: 아니요. 덴마크 대표단은 노동자들을 보고 그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쳤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후 늦게 방문했기 때문에 당시 노동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집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짧은 방문이었던 만큼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

문: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외국인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방문 중에 북한측이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던가요?

답: “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어떠한 논의도 없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오직 덴마크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개성공단의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문: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덴마크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답: 덴마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는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핵 문제를 신속하고 확고하게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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