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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요한 목사, 탈북자 돕다 옥고 치르고 최근 석방 - 법 무서워 어려운이 외면할수는 없어 (오디오 첨부)


중국내 탈북자들을 도운 혐의로 1년 3개월간 옥고를 치루고 최근 석방돼 미국에 돌아온 윤요한 목사가 미국의 소리 방송과 회견을 가졌습니다. 현재 워싱턴의 아들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윤 목사는 중국 감옥에 있는 동안 미국 영사가 9번이나 면회와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미국 정부가 석방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윤 목사는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서 법 제도 때문에 건져내지 말라는 것은 도덕적, 신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앞으로도 탈북자 돕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의 대담입니다.

문: 1년 3개월만에 자유의 몸이 돼셨다. 감회는?

답: 꿈꾸는것 같다. 너무 기쁘고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

문: 중국 당국의 입장은?

답: 특례법을 어겼다고 한다. 불법 조직을 만들어서 9명 이하를 비법 월경시킨자에게는 2년에서 7년까지 유기도형(징역)을 언도한다. 그리고 월경자가 10명 이상일때는 7년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법은 (기아와 )죽음에 직면해 탈출한 탈북자들에게 해당되는 법이 아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사람들을 제 3국에 파는자들에 관한 법이다. 탈북자들은 생명을 찾아 가는 길이기 때문에 비법월경은 당연하지만..타당치 않다고 본다. 지금 세상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규정해 망명을 받고 그들을 돕고 (남한 정부는) 정착금도 주고 하는데 이들의 월경을 도운 자를 처벌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문: 중국 당국이 윤 목사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들을 갖고 있었는가?

답: 증거를 바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미 나의 이동을 오래동안 추적해 왔다고 들었다. 기소 이유는 탈북자를 한국으로 밀입국시키려했다! 별말을 다 적용해 인신매매까지 적용했다. 그러나 법원은 탈북자의 한국 밀입국을 도운 죄만 적용했다.

문: 재판에서 어떤 말을 했는가?

답: 나는 그들을 돕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돕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라도 도와야 탈북자들이 살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문: 판사의 반응은?

답: 그냥 나를 똑바로 쳐다보기만 했다. 문: 감옥에 있으면서 중국 공안들과 자주 접했을텐데 북한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답: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계속 넘어오면 자신들이 사실 어렵다고 한다. 그들은 탈북자들이 중국에와서 온갖 나쁜짓을 한다고 여긴다. 공안들은 탈북자들이 중국 변경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살인 사건도 많이 발생한다며 자신들은 국경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탈북자를) 단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부정적이다.

문: 구금 시설의 환경은 어땠나?

답: 환경이 좋았다. 겨울에도 바닥에 보일러를 놓아서 따뜻했다. 그러나 난 나이가 많고 몸에 병이 있어서 찬물에 몸을 씻지 못했다. 그래서 겨울 내내 목욕을 거의 못했다. 그런데 간수가 가끔 따뜻한 물을 가끔 데워다 줘서 수건을 적셔 몸을 닦기도 했다.

문: 간수들의 대우는 어떠했는가?

답: 좋았다. 특히 나는 나이가 많고 미국 국적이라서 그런지 잘 대해줬다. 그리고 주일마다 혼자 예배를 드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허락을 해주지 않았지만 내게는 특별히 허락한다고 말했다.

문: 일부 언론은 외국인 구금시설이라고 하던데?

답: 아니다. 한 간방에 12명이 있는데 외국인이 나를 포함 2-3명이고 나머지는 중국인이나 조선족들이었다. 살인자, 강도, 사기죄로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세상말로 강도소굴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한 것이다.

문: 건강상태는?

답: 괜찮다. 감옥에서 재판받을때까지는 바짝 말랐었다. 그리고 심적으로 괴로웠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도 몸도 편해졌다.

문: 외부에서 자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석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나?

답: 자녀들이 여러번 면회오면서 그런 얘기들을 들려줬다. 너무 고마웠다. 사실 미국 정부 영사관에서 저를 사실 많이 도와줬다. 아홉번이나 나를 방문해줬다. 그 밖에 기독교 선교 단체, 교단, 인권 단체분들이 많이 노력해 주셨다는 얘기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

문: 미국 영사관 관계자가 어떤 얘기를 하던가?

답: 중국 외사부를 포함해 여러 관계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미국 영사와 만났다. 나의 건강상태와 대우에 관해 자주 물었다. 영사는 혹시나 나에 대해 (중국 당국이) 고문이나 부당 대우를 한 것이 없냐고 물었다. 난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문: 미국 정부를 포함 외부 공개 운동이 도움이 됐다고 보는가?

답: 당연하다. 특히 미국 당국의 노력이 나의 석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나를 면회한 영사는 베이징의 주중 미국 대사도 나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 외교부에 말을 하고 있고,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수잔 솔티 여사도 나에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해줬다. 사실 처음에는 공개적 구명운동에 대해 조심스러웠다. 혹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해 반발하며 처벌을 강화하지 않을까에서였다. 그러나 (기우였다.) 일찌감치 구명운동을 벌였다면 ..하는 생각도 든다.

문: 앞으로의 계획은?

답: 많은 사람이 묻는다. 앞으로 가만히 있을것인가? 아니면 다시 탈북자들을 도울 것인가? 난 이런 질문이 더 의아스럽다.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을 보면 건져야지…법이 무서워서 혹은 감옥이 무서워서 누구 못건지게한다고 해서 그만둬야 되겠나.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하는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러므로 전에도 난 목사로서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그들을 도왔다면 지금도 앞으로도 그런 입장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밖에 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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