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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청, 교황승인 없이 임명된 중국 주교 파문 예정 (영문 첨부)


로마 가톨릭 교황청 바티칸은 중국에서 이번 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승인없이 가톨릭교 주교로 서품받은 두 중국 주교를 파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측의 일방적인 주교 서품은 중국 정부와 바티칸 교황청간의 외교 관계에 관한 협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승인한 중국 가톨릭 교회가 남부 쿤맹시의 마 윙글린과 동부 안휘성의 리유 씽홍을 주교로 서임하기로 한 결정은 교황청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촉발시켰습니다.

바티칸 교황청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베네딕토 교황이 이 사실을 알고 “굉장히 불쾌해 하고”있으며, 이를 가톨릭 교회의 일치에 대한 “중대한 상처”라고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교황의 승인없는 성직자 서품은 가톨릭 교회법에 의거 자동 파문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가혹한 처벌이 “예견된다”고 말했습니다. 바티칸의 요아퀸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4일 로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그와같은 서품은 자신들에게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종교 자유에 대한 권리의 심각한 위반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교회법에 따르면 물론 이같은 서임은 불법”으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교회의 모든 관행과 기준을 존중함이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마 가톨릭교 관계 기관은 정식 조사를 완료하는 대로 파문에 관한 최종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49년 공산당이 집권한 지 2년 뒤 로마 교황청과의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 이래로 중국 가톨릭 신자들은 국가에 의해 인정된 유일한 가톨릭 교회의 실체로 세워진 공식 기관인 “중국 애국 가톨릭교 협회”산하에 있는 교회들에서만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홍콩의 조셉 젠 추기경은 "애국 가톨릭교 협회” 관계자들이 교황청으로부터 이들 두명의 서임을 승인 받았었다고 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젠 추기경은 교황청이 이 서임건들을 분명히 검토하고 적어도 두건중 한건에 대해서는 반대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들의 서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 당국의 위협을 받은 뒤 강요하에 참석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젠 추기경은 “주교로 서임된 본인들도 많은 공안들이 자신들의 곁을 지키고 있는 등 많은 압력하에 있었으며, 따라서 그들이 자유로이 행동할수없었다는 인상을 분명히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일방적인 서품은 관계 정상화로 진척이 이루어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 교황청과 중국간의 복잡한 회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회담에선 누가 주교를 임명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협상의 중심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교황만이 주교를 임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은 이를 중국 사회를 절대적으로 통제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위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비판자들은 이번 서임이 중국측의 협상 결의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관계관들은 이번 주 중국 정부가 교황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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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tican says it expects to excommunicate two men who were ordained as Catholic Bishops in China this week without the approval of Pope Benedict XVI. The ordinations are a setback to what had appeared to be positive negotiations between Beijing and the Holy See.

A Vatican statement denounced China's ordinations this week as a "grave wound to the unity of the Church." It says that, under Canon Law, severe sanctions "are foreseen," and notes excommunication is automatic for ordinations without papal approval.

The Roman Catholic Church is expected to complete a formal investigation before a final announcement.

Hong Kong Cardinal Joseph Zen earlier this week told VOA the ordinations were clearly illegitimate and coerced. He said those who took part in the ceremonies did so under threat from the Communist authorities.

"These ordained bishops were under pressure, (with) so many people of public security guarding them," he said. " It's a clear impression that they were not acting freely."

Catholics in China are only allowed to worship at government-approved churches.

The ordinations appear to be a severe setback to recent positive talks on normalizing relations between the Holy See and China. The main dispute is who can name bishops in th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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