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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혼란 속 조기 총선 실시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태국에서 2일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가 정부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말하고 있는 조기 총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규모 항의시위와 비판속에 탁신 총리의 요구로 3년이나 앞당겨 실시된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 불참한 야권은 탁신 총리의 퇴진을 위해 계속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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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거는 수백만 태국 유권자들이 일년여전 거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켰던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 정부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가운데 질서있게 진행됐습니다. 자동차 부품 판매 상인 피쳇 프레이윤퉁씨 같은 유권자들은 탁신 정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됐다고 말하고, 시위때문에 경제가 해를 입기 시작했다며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쳇씨는 탁신 총리가 사퇴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는 문제 해결방법이 아니라면서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상점 주인인 시리파트손씨같은 사람은 탁신 정부는 부패하고 권위주의적이라면서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시리파트손 씨는, 악덕한 사람들이 더 이상 나라를 통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부도덕한 사람들을 쫓아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태국인들은 탁신 정부의 부정부패 보도에 분노를 표출해 왔습니다. 지난 1월 탁신 총리 가족들이 탁신 총리가 설립한 회사의 2백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말 가두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은퇴한 식료품 잡화상 추아씨는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의 도덕성 회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추아씨는 태국의 헌법은 훌륭한 법이지만 부정직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짜집기 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정당한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의류 제조업자인 순톤 신와타나차런 씨 같은 유권자들은 헌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순톤씨는 현행 헌법으로 문제의 일부가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아무런 다른 선택이 없다면서 더이상의 부정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순톤씨의 아내, 위몬씨같은 사람은 장기적인 정국 위기와 불확실성으로 지쳐 있다면서 태국국민은 나라와 국왕을 사랑하고 있으며 이 위기가 하루속히 끝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일 오전 투표후 탁신 총리는, 기자들에게 간략하게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습니다. 탁신 총리는, 선거후, 모든 비판자들의 불만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불참한 야권은 탁신 총리가 사퇴할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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