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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부쉬 미국 대통령,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각 신문들이 모두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소식을 1면 머릿 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 부쉬 최고위 보좌관 백악관 예산국장으로 교체’라는 제목과 ‘ 백악관 보좌관 추가 경질 임박’이라는 부제목으로 단 이 기사는 부쉬 대통령이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의 사임을 발표한 것은 부쉬의 2기 행정부를 개각하기 위한 수순일른지도 모른다고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해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 백악관 최고위 보좌관 떠나고 예산국장 들어서다’라는 제목으로 단 기사에서 앤드루 카드 실장 후임으로 부쉬 대통령의 또 다른 오랜 지지자인조슈아 볼튼 백악관 예산국장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지만 행정부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원하는 공화당 내부의 주문을 만족시켜주지 못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에 관한 기사는 이라크 전쟁과 공화당 내부의 반발 그리고 의회내 공화당 의원 다수의 우려 등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부쉬 대통령의 정치적 발판을 재강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슈아 볼튼 예산국장이 임명된 것을 두고 부쉬 대통령이 재임중 제일 바닥으로 떨어진 정치적 입지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볼튼 새 비서실장이 채워줄 수 있을른지에 대해 부쉬 행정부에 대한 공화당원들이 포함된 비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샤론 총리의 새 정당이 승리를 거둔 소식을 또 다른 머릿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뇌졸중으로 쓸어진 샤론 총리를 대신하고 있는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대행이 이끄는 새로운 카디마당이 120석의 의회총선에서 28석을 차지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지지폭이 예상했던 것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1면 상단 한 가운데에는 프랑스의 ‘검은 화요일’ 대규모 시위에서 소요진압 경찰관들이 시위자 한 명을 강제연행하는 장면의 큼직한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역시 이스라엘 총선소식을 1면의 또 다른 머릿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이스라엘 유권자들이 팔레스타인 점령지로부터 철수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정당을 선택했다면서 이스라엘 유권자들 중도 정당인 카디마당을 지지한 것은 강경 우파 정당들에게 등을 돌린 것이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지만 점령지 추가철수를 지지하는 노동당도 20석을 확보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프랑스의 검은 화요일 시위에서 프랑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자들을 해산시키는 장면의 큼직한 사진을 1면 왼쪽 상단에 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미국의 새로운 이민법안 논쟁속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라틴계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시위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가도록 촉구하는 발언을 하자 학생들이 우우하고 야유했다는 소식을 주요기사로 전하면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이민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몸을 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또 새 이민법 항의시위에서 일부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이 멕시코 국기를 흔들거나 머리에 쓰고 거리에 나선 모습을 보고 일부 시민들이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도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자신이 멕시코로부터 왔다는 것과 멕시코가 미국을 위해 한 것을 알리려는 뜻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것이라고 말한 반면 어떤 시민은 이곳은 미국이라면서 우리의 땅에서 외국 국기를 휘날리는 것이 가장 불쾌한 일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휴스턴 크로니클은 회계부정을 저지른 파산한 미국 대기업 엔론사 최고 경영진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측이 피고들에 대한 일부 혐의를 취하했다는 소식을 1면 머리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제프 스킬링 전 엔론회장은 스물 여덟 건의 혐의로 기소돼 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은 그 밖의 주요기사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텍사스주 납세자들이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세법안이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에 의해 발표됐다는 소식을 1면 왼쪽 머리에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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