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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뉴욕 박물관, 과거 미국 북부지방의 노예실상 전시


뉴욕 박물관의 노예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노예 역사를 얘기할때는 대부분 남북전쟁 이전, 목화밭에서 흑인노예들이 일하던 남부의 풍경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지만 뉴욕도 당시 노예무역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로부터 이익을 챙겼습니다. 미국의 북부지방, 특히 뉴욕의 노예를 조명하고 있는 ‘뉴욕시의 노예제도’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를 문답형식으로 알아봅니다.

(문) 이번 전시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답) 뉴욕역사학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는데 참여했지만 역사가 한때 망각하려고 했던 특정인구계층인 노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인간을 소유하고 도구화한 당시의 참상을 재현한 녹음 묘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네덜란드 그리고는 영국 통치 하에서, 노예들은 뉴욕시 노동력의 거의 4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노예들은 뉴욕의 명물 브로드웨이와 최초의 시청 건물은 물론 현재 월스트리트라는 이름이 유래한 wall, 벽을 건설했습니다. 미국의 애국자들은 독립전쟁당시 영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예제도를 반대하는데 열변을 토했습니다. 영국군과 싸우던 조지 워싱턴 등 지도자와 애국자들이 실제로는 노예들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역사적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 그럼 당시 뉴욕은 얼마나 많은 노예들을 소유하고 있었습니까?

(답)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조지아주에 있는 에모리 대학교의 레슬리 해리스 교수는, 당시 뉴욕은 미국최초의 13개주 가운데 가장 노예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사람들의 무려 41퍼센트가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해리스 교수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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