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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참가국들 새 수정안 검토 중, 18일까지 회담 연장 (영문 관련기사 참조


북핵 관련 2단계 4차 6자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참가국들은 교착상태에 빠진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8일 회담을 속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참가국들은 현재 향후 회담의 길잡이가 될 공동 합의문 4차 초안 수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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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이 가시적으로 결렬될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참가국들은 회담을 적어도 18일까지 계속 갖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17일 보도했습니다.

6자 회담 참가국들은 민간용 핵 계획 보유를 주장하는 북한과 이에 반대하는 미국의 대립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이 제시한 초안 수정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회담이 중대한 상황에 봉착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중국이 제시한 초안 수정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힐 차관보는 중국이 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해 초안 수정본과 여러 아이디어들을 제공했다며 현재 미국은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측 수석 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브 외무 차관은 앞서 16일, 중국이 제시한 초안 수정안은 북한이 먼저 핵 무기 계획을 포기한 후에 북한에 평화적 핵 에너지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현학봉 대변인은 16일, 준비한 성명을 읽으면서 북한은 전력 생산을 위해 새롭고 보다 현대적인 경수로를 얻지 못한다면 현재의 핵 활동을 포기할 수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 그저 미국이 신뢰의 기본 척도인 경수로를 주지 않겠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우리로서는 우리식의 평화적 핵활동을 순간도 멈출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달 1단계 4차 6자 회담때 중국이 제시했던 초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제시했던 초안은 북한의 핵 계획 폐기 대가로 가난으로 얼룩진 공산 국가 북한이 원했던 대량의 에너지와 경제 원조, 그리고 안전보장 제공등을 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참여하고 있는 4차 6자 회담은 북한이 앞서 제시된 초안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달간 긴 휴회 기간을 갖은 끝에 지난 13일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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