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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식 대표단 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회 방문 (영문 관련기사 참조)


8.15 민족 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북한 대표단이 16일 한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의 여러 고위급 관리들이 16일 한국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원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북한 대표단에는 북한의 대 한국정책의 제 2인자로 알려져 있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대남 정책 실무 사령탑인 림동욱 통일 전선부 제 1부부장등이 포함됐습니다.

북한 대표단장인 김기남 비서는 남북한의 모두를 믿는다면서 평화로운 통일 국가에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한국 국회 방문은 북핵관련 6자 회담이 약 3주간의 휴회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6 자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설득하는데 촛점이 맞춰져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4차 6자 회담에서 평화적 핵 에너지 이용 권리를 주장했으며 이는 4차 6자 회담을 교착상태에 빠지게한 주요 원인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부시 행정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약 200여명의 북한인들은 한반도가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지,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서울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한때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같은 아픔을 겪은 과거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950년 북한의 남침 이후 전쟁을 치루었고, 1953년 휴전 이후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이번 한국 국회 방문은 이번주들어 남북한 간에 이뤄지고 있는 연이은 여러 화합노력의 하나였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16일 늦게 폐렴증세로 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했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적대적이었던 남북간의 관계를 서서히 화합의 관계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했었습니다. 이날 김 전대통령을 병문안한 북한 대표단은 김 대통령이 완쾌되길 바란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남북한 정부는 앞서 광복 60주년기념일이었던 15일, 남북 이산 가족 화상 상봉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화상 상봉에 참가한 많은 이산 가족들은 전쟁 이후 반세기만에 가족과 친척들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한 노년의 한국 여성은 평양에 있는 누이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이 여성은 아버지가 생전에 늘 북한의 누이로 부터 소식을 듣기를 고대하며 기도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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