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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캠퍼스에 부는  ‘스타벅스 커피 자제하기 캠페인’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스타벅스 커피 자제하기 캠페인에 관해 알아봅니다.

스타벅스 커피하면, 세븐 일레븐이나 맥도널드 같은 곳의 보통 커피보다는 맛도 향도 다르고 무엇보다도 값이 좀 비싼 것로 알고 있는 것이 통념입니다.

스타벅스 커피 자제하기 캠페인의 내용도 극히 간단합니다. 스타벅스 커피의 본사가 있는 미국 서북부 도시 시애틀에서 이 같은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시애틀 법과대학원을 갓 나온 어떤 졸업생을 예로 들어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이 학생이 3년 동안 법과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융자를 받은 금액이 모두 11만5천 달러인데 그 가운데 적지않은 액수가 바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데 들인 돈이어서 좀 생각해봐야 할 일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캠페인 주관자의 지적입니다.

캠페인 담당자의 계산으로는 대학원생의 기본 생활비를 포함해 받은 학자금 융자액이 3년 동안 11만5천 달러라고 하고, 이 학생이 한 주일에 5일간 하루에 평균 3달러 정도를 스타벅스 커피에 썼다고 하면 10년동안 갚아야할 원리금이 4천1백54 달러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계산을 해보면, 하루에 스타벅스 커피 한 잔 대신에 자신이 커피를 만들어 마실 경우 30년 동안에 5만5천341달러가 절약될 수 있으니까, 스타벅스 커피를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스타벅스 커피의 대변인은 3달러 정도의 커피 값을 내고 두 시간씩이나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꼭 커피 값만으로 계산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스타벅스 커피의 주식가격이 10년전에 비해 1200퍼센트나 상승했고 초기에 125개 점포에 불과했던 것이 지금은 공산주의 국가 중국의 베이징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9천 여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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