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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이양 1주년맞은  이라크 - 테러공격 빈발, 부쉬대통령 인기도 하락


28일로 미군이 주축이 된 연합군이 이라크 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지 1년이 됩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매일 보도되는 자살폭탄 테러와 늘어나는 미군 사망자로 인해 이라크 전쟁과 재건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데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CBS뉴스>와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미국민들의 37%만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월의 45% 지지율에서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내 저항활동의 배후세력들이 이라크와 미국 내 여론 악화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배후세력들의 목적은 전적으로 두 나라 국민들을 겁먹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의지를 흔들리게 하고 또 여론에 영향을 미치면 정치인들이 이라크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라크에서 주어진 임무를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옳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현재 1천7백명을 넘어섰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들의 죽음을 명예롭게 하는 가장 좋은 길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의 이라크 철수 시한을 정해야 한다는 일부 미 의회 의원들의 요구는 저항세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 병사들이 미군을 대체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왔으며 그동안 17만명의 이라크 보안병력을 선발해 훈련하고 장비를 갖추도록 해 배치했다고 말합니다. 이라크 내 연합군사령관인 존 바인즈 중장은 이들 훈련된 이라크 병사들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임무수행은 전체적으로 볼 때 아주 좋습니다. 이들은 애국적이고 싸울 의지가 있으며 임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호쉬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현재의 훈련 수준을 유지한다면 다국적국은 내년 초에 철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령 2006년 초에 일부 철수가 이뤄진다 해도 그 때 쯤이면 우리 병사들의 능력이 훨씬 향상되고 장비도 좋아지는데다 훈련도 잘 돼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국적군은 이미 많은 책임을 서서히 이라크 부대로 넘기고 있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라크 내 자살폭탄 테러범들의 상당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예멘, 수단 같은 나라에서 유입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콘도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시리아 정부에 대해 취약한 국경보안을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라크가 민주주의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완수하도록 지원할 의무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이웃국가들, 특히 시리아는 이라크의 민주적 진전을 파괴하려는 이들이 넘나들지 못하도록 국경을 강화해야 합니다."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처럼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 대처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은 백악관 관리들이 전황을 오도하는 성명들을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이라크를 방문한 바이드 의원은 행정부 관리들이 현지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행정부의 성명들과 실제 현지상황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이는 단순한 신뢰의 문제 이상의 일입니다. 이런 상황의 한 가운데 13만9천명의 미군병사가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라크에 세번째 근무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라크 정부가 직면한 가장 급박한 정치적 도전은 8월15일까지 새 헌법을 제정하는 일입니다. 새 헌법 제정 작업에는 모든 인종과 종교 집단이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말합니다.

"모든 이라크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포괄적이고, 참여적이며 투명한 절차 속에 새 헌법을 제정하는 일에 모든 이라크인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새 헌법에 대한 합의를 이루려면 타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런 타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았으며, 현재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라크 과도의회가 오는 8월까지 새 헌법 제정을 완료하면 10월에는 이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어 12월에는 새 정부 선출을 위한 선거가 치러지며, 올말에는 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인사들이 정부를 떠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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