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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밍웨이 쿠바 자택 유적지로 지정돼 (영문 + 오디오 -관련기사 참조)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살았던 쿠바의 자택이, 붕괴 위험에 직면한 2005년의 11대 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지정되었습니다. 미국의 한 민간 유적지 보호단체인, 국립 유적지 보호재단(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은 헤밍웨이가 쿠바에 거주했을때 기거했던 집을 위기에 처한 유적지로 규정했습니다. VOA 워싱턴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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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유적지 보호재단의 리처드 모 이사장은 국외에 있는 건축물을 유적지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리처드 모 이사장은 쿠바 아바나 교외에 있는 핀카비히야는 헤밍웨이가 ‘바다와 노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 위대한 작품들을 집필한 기간인, 1939년부터 1960년까지 21년동안 살았던 집이라고 말합니다.

쿠바와 미국은 정식 수교를 맺지 않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과 경비 지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립 유적지 보호재단의 리처드 모 이사장은 그같은 상황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워싱턴과 쿠바 당국이 모두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리처드 모 이사장은 양국 정부는 이것을, 보존돼야 할 공동의 문화 유산이라고 생각하고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현 정책에서 예외적으로 조사단을 쿠바에 파견하도록 허가서를 발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처드 모 이사장은 아직 미국 정부로 부터 자금을 쿠바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허가는 받지 못했지만 그것을 신청할 수 있는 문은 열려있다고 말합니다. 국립 유적지 보호재단이 2005년 11대 붕괴 위험 유적지로 지정한 곳 가운데는 도시 개발 팽창에 직면한 곳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씨가 설계했고 1924년에 캘리포니아주에 지은 주택은 세월과 기후로 인해 황폐화됐습니다. 국립 유적지 보호재단의 리처드 모 이사장은 그 중 하나로 알래스카 서부 해안에서 6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킹아일랜드를 예로 듭니다.

리처드 모 이사장은 베링 해협에 있는 이 섬은 이누파아트 에스키모들의 전통적 고향이라고 말합니다. 인디언보호국은 1954년 이 섬에서 이누피아트 에스키모들을 강제로 퇴거시켜 내륙으로 이주시켰습니다. 그 후 섬에 남아있던 집과 제단들은 보수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붕괴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부모가 킹아일랜드출신인 마릴린 코주나 이렐란씨는 이 섬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표로, 이누피아트 에스키모는 섬을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건축물들이 쇠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코주나 이렐란씨는 이누피아트 에스키모들은 바다표범을 잡기 위해 봄철과 여름철에 섬을 방문한다고 말하면서 지금도 사냥이 한창 진행중이라고 말합니다. 비영리 단체인 국립 유적지 보호재단은 1988년부터 매년 붕괴 위험 유적지 명단을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리처드 모 이사장은 명단 지정이 미국 정부에 대한 강제구속력은 없지만 미국 유산을 보존하지 않으면 “미국의 과거에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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