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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의 제안은 위험한 제안”- 中 류젠차오 대변인(영문기사 첨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 이사국이 되기 위한 일본과 인도, 브라질, 독일 등 네 나라의 제안에 대한 비판을 강화했습니다.

G-4 로 알려진 일본과 인도,브라질, 독일 등 네 나라는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진출 시도에 반대하는 중국 당국자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먼저 20세기 전반기 동안 중국에서 일본 점령군에 의해 자행된 잔학 행위를 시정하라는 중국의 불특정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G-4의 제안을 가리켜 위험한 제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네 나라가 성급하게 제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같은 움직임은 유엔 회원국 사이의 연대를 해치고, 또한 개발 도상국들의 이해에도 손상을 가한다고, 류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6개 상임 이사국을 비롯해 모두 10개 이사국을 안보리에 추가하자는 이탈리아와 멕시코, 파키스탄의 제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G-4의 제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이같은 비판은 지난 주 왕광야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중국은 확대된 안보리에서 일본과 인도, 브라질, 독일에 상임 이사국 자리를 주는 어떤 움직임도 봉쇄할 것이라고 말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

지난 몇 달동안 중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수 천명의 시위대가 거리를 점거하고 일본의 일부 역사 교과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도록 허용했습니다. 중국은 문제의 역사 교과서들이 일본의 과거 공격 기록을 은폐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나중에 일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변한 뒤 시위를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의 1급 전범들의 위패들을 포함한 전몰자들의 영령이 안치되어 있는 논란 많은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참배를 옹호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를 확대하기 위한 제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191개 유엔 회원국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중국이 G-4의 계획에 찬성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장관은 7일, G-4의 제안에 대한 지지를 규합하기 위해 5일 간의 브루나이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 3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미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 시도를 지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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